구글과 인텔, 자체 AI 칩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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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인텔, 자체 AI 칩 만든다

🔎 핵심만 콕콕

  • 구글과 인텔이 자체 개발 AI 칩을 공개했습니다.
  • 엔비디아에 대항하려는 시도인데요.
  • 메타와 MS, 삼성 등도 AI 칩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AI 칩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엔비디아입니다.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가죠. 지난 1월, 후속작까지 내놓은 엔비디아는 독점 체제를 지키려 하는데요. 여기에 인텔과 구글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나란히 자체 개발 AI 칩을 공개한 것입니다.

 

구글, 클라우드 시장 흔든다

🙌 새로운 AI 칩 공개: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 구글이 자체 AI 칩 ‘TPU🔍 v5p’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안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읍니다.

🔍 TPU(텐서 처리 장치): 구글에서 발표한 데이터 분석 및 딥러닝 목적의 하드웨어입니다. 벡터와 행렬 연산의 병렬 처리에 특화돼 있죠. 같은 전력을 사용했을 때 다른 장치에 비해 훨씬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자체 CPU 공개: 이날 구글은 직접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 ‘악시온’도 공개했습니다. 현재 서버 CPU로 사용되는 인텔 제품 대비 속도가 50% 빠르고 에너지 효율은 60% 향상됐다고 밝혔죠. 이미 구글어스, 유튜브 광고 등 자체 서비스에서 사용 중이며 차후에는 외부에도 공급할 계획입니다.

👀 제미나이 1.5 프로: 구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식도 나왔습니다. 우선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업그레이드한 ‘제미나이 1.5 프로’가 클라우드에 적용되는데요. 1시간 정도의 영상, 11시간 정도의 음성 파일, 3만 줄 이상의 코드, 70만 자 이상의 텍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강력하다 합니다.

👊 MS-오픈AI에 맞선다: AI 스타트업인 엔스로픽의 최신 AI 챗봇 ‘클로드3’도 클라우드에 탑재됐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점유율을 늘리는 게 목표인데요. 작년 4분기 기준,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11%로 아마존(31%), MS(24%)를 잇는 3위에 그쳤습니다. 다행히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발표 당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13% 상승했죠.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인텔

💡 자체 GPU 공개: 같은 날 인텔은 ‘인텔 비전 2024’를 개최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인 ‘가우디3’의 공개가 가장 화제였는데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추론 성능이 50%,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AI 칩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3분기부터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엔비디아 제품보다 가격도 저렴하리라 예상됩니다. 

📌 서버용 CPU도: 인텔은 서버용 CPU 새로운 모델 ‘제온6’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제온6은 저전력 고효율 버전인 ‘시에라 포레스트’와 고성능 저효율 버전인 ‘그래나이트 래피즈’로 나뉘는데, 저전력 버전인 시에라 포레스트를 2분기 이내에 우선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죠. 

🔥 反엔비디아?: 이날 행사를 통해 인텔은 엔비디아에 맞서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인텔은 구글, 퀄컴, 삼성 등과 함께 엔비디아의 AI 개발 플랫폼 쿠다에 대항할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인데요. 이번에는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칩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4% 하락한 반면, 인텔은 0.92% 상승했죠.

 

치열해진 칩 개발 경쟁

💬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이유는?: 여러 기업이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벗어려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한정적이라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마저도 공급이 부족해 주문하고 제품을 받기까지 최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 개발 중인 기업들: 메타에서도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AI 칩 아르테미스를 공개했는데요. 올해 안으로 데이터 센터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MS도 작년 11월 자체 AI 칩 ‘마이아 100’ 개발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픈AI에서도 자체 칩을 개발하기 위해 7조 달러의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한다는 설이 나왔죠. 샘 올트먼 CEO는 이를 우회적으로 부인했지만,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네이버와 함께 AI 추론용 칩인 마하1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지연 현상을 8분의 1로 줄이고 전력 효율을 8배 높인 제품이라고 밝혔는데요.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구동하는 데에는 이미 성공했고 올해 성능 검증 등 안정화 테스트를 마무리할 예정이죠. 벌써 다음 세대인 마하2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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