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지난 2일, 반도체주가 미국발 충격에 급락하는 새 화장품주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 올해 6월, 서구권을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 2분기 실적 발표가 화장품주의 다음 흐름을 결정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급락장 속 홀로 강세 보인 화장품주
💄 화장품주 일제히 상승: 지난 2일, 화장품주가 일제히 날아올랐습니다. 코스피가 미국발 반도체 충격에 장중 8,000선을 내주며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었는데요. 이날 한국콜마는 장 초반 10% 넘게 급등한 후 6.46% 오른 11만 3,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도 같은 날 각각 11만 9,400원(5.11%), 16만 7,300원(1.21%)으로 거래를 마쳤죠.
📊 반도체 내리니 화장품주 UP?: 그동안 화장품주는 탄탄한 실적에도 반도체 쏠림 현상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상당수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화장품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도 4월 22.6배에서 최근 17.3배까지 낮아질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였는데요. 그러던 중 반도체주가 단기 조정을 받게 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한 화장품 업종으로 투자 자금이 옮겨가는 순환매가 나타난 겁니다.
PER(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때 지난 실적 기준으로 계산하면 PER, 향후 1년간의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선행 PER이라고 합니다. 선행 PER은 미래 이익 전망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할 때 주로 활용됩니다.
순환매: 한 업종이나 종목이 오른 뒤, 상대적으로 덜 오른 다른 업종·종목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순차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도주가 잠시 쉬어갈 때 저평가된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죠.
화장품주만 급등한 비결은?
😎 역대급 수출 실적 냈어: 화장품주 강세의 핵심 배경은 견조한 수출 실적입니다. 올해 6월 화장품 수출은 1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5%나 증가했는데요. 이는 역대 월간 기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약 7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7% 넘게 늘었죠.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43% 늘며 수출을 이끌었고, 마스크팩도 138% 급증했습니다.
🌍 미국·유럽이 성장 견인: 특히 서구권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요. 6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고, 캐나다는 94% 늘었습니다. 유럽에서도 영국, 스페인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죠. 중국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다변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 아마존에서도 잘 팔려: 온라인 시장에서도 K뷰티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스킨케어 톱100 가운데 한국 브랜드 제품이 38개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상위 10개 제품 중 7개가 K뷰티였죠. 이때 프라임데이는 미국 최대 쇼핑 행사 중 하나로, 베스트셀러 순위는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상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반짝 반등일까, 추세적 상승일까
📊 관건은 2분기 실적 발표: 이달 시작되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상반기 수출 호조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이번 반등이 일회성 순환매에서 그치지 않고 화장품 업종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죠.
💪🏻 기초체력은 이미 증명됐어: 화장품 업종의 기초체력은 이미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매출 5,934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으로 각각 123%, 173.7% 폭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등 제조사도 나란히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죠.
👀 화장품 랠리 아직은 지켜봐야: 다만, 하루 급등만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도체 중심의 장세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여전히 다른 업종보다 강한 만큼, 자금이 다시 반도체로 쏠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