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에이피알·한국콜마·달바글로벌 등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31억 3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 다만,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과 국제 유가 상승 등 변수도 존재합니다.
화장품주, 왜 지금 뜨거울까
🔥 K-뷰티가 만든 깜짝 장세: 최근 증시에서 화장품주가 화제입니다. 에이피알· 한국콜마·달바글로벌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한때 K-뷰티는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새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1분기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이번 강세의 배경에는 화장품 수출 비중 확대가 자리 잡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31억 3천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서도 화장품 수출액은 21억 8천만 달러로 21.3% 늘었는데요.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인디 브랜드까지 수출에 기여하면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디 브랜드: 대기업 계열이 아닌 중소·신생 브랜드로, 특정 성분·콘셉트·타깃층에 집중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SNS·올리브영·글로벌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K-뷰티 수출 확대의 핵심 주체로도 주목받습니다.
🗺️ 수출 시장 다양해져: 수출국 지형이 달라진 점도 화장품주 급등을 견인했습니다. 중국 이외에 미국(12.4억 달러)이 최대 수출국에 올랐고, 일본(5.4억 달러), 스위스(3.6억 달러), 독일(3.3억 달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특히 스킨케어 중심의 기초 화장품 미국 수출액이 1년 만에 49.1%나 급증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제품력까지 갖춘 한국 화장품이 입소문을 타며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채널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는 모습이죠.
실적 발표가 쏘아 올린 주가
💰 에이피알, 화장품 대장주 등극: 화장품주 랠리의 신호탄을 쏜 기업은 에이피알입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174% 급증한 5,934억 원, 1,52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는데요. 2021년만 해도 매출 2천억 원대였던 회사가 5년 만에 2조 원 후반대를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한 겁니다. 실적을 발표한 8일 이후,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8.09% 오른 43만 4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11일에는 43만 8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 한국콜마·달바글로벌도 합세: ODM 강자 한국콜마도 1분기 영업이익이 30%가량 늘며 호실적을 보였는데요. 달바글로벌도 1분기 매출 1,712억 원(+50.5%), 영업이익 451억 원(+50.0%)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이에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4% 뛰면서 24만 7천 원으로 급등한 채 마감했죠.
ODM(제조자 개발 생산,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의 요청을 받아 상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뜻합니다. 설계도나 레시피 등을 넘겨주고 제품 생산만 맡기는 OEM(주문자 위탁생산,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이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죠.
📊 중소형주도 들썩: 분위기는 대형주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11일 마녀공장(+10%), 코스메카코리아(+11.33%) 등 중소형 화장품주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업종 전체가 상승 랠리를 펼쳤죠.
화장품주, 더 갈 수 있을까
💄 불안해도 화장품은 사야지: 화장품주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에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은 경기 침체나 지정학적 불안 같은 악재 속에서도 소비자가 비교적 소비를 줄이지 않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3일 28만 5,500원까지 밀렸지만, 3월 12일 전쟁 이전 주가를 회복한 뒤 40만 원 선까지 돌파했습니다.
👀 다음 무대는 어디?: K-뷰티의 확장세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유럽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내년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마냥 장밋빛은 아냐: 다만, 변수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 변수 등으로 향후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라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매길 경우, 화장품 업계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