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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금리 인상 예고? 요동치는 국고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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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한은 총재 금리 인상 예고? 요동치는 국고채 시장

AMBER
이슈 한입2025-11-14

🔎 핵심만 콕콕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 국고채는 이미 발행 부담 가중과 증시 자금 이동으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인데요.
  • 한은은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방향 전환 발언에 치솟은 국채 금리

🌊 방향 전환 언급에 출렁인 시장: 지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싱가포르 핀테크 행사 참석 중 진행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 총재는 "현재 공식 경로는 인하 사이클"이라고 밝히면서도 "인하 폭·시기·전환 여부는 향후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문제는 방향 전환이라는 말을 시장이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졌다: 이 총재의 발언에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원래 한은은 오는 27일 발표될 경제전망 지표를 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태도였지만,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요. 집값 불안이 여전한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졌습니다.

📈 국고채 금리 급등: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국고채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12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9.2bp 상승해 2.923%에 마감했고, 10년물도 장중 연 3.3% 찍은 뒤 8.1bp 오른 3.2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모두 연고점을 경신한 수치였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3년물 국고채 선물을 1조 5,352억 원어치, 10년물은 4,27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금리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국고채, 이전부터 위기였다고?

⚠️ 이미 부담 심했어: 국내 채권 금리는 늘어난 발행 부담으로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이 728조 원으로 사상 처음 700조 원을 넘어섰고, 국고채 발행 규모도 232조 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차환 발행을 제외한 순수 적자 국채만 110조 원에 달하죠. 매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국민성장펀드 재원 150조 원 중 75조 원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 증시 활황도 한몫: 최근 증시가 뜨겁다 보니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채권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낮아지고 있습니다. 채권 ETF에서 이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대표 상품인 ‘KODEX 국고채3년’에서 지난 한 달간 2,406억 원이 유출되는 등 채권 자금 이탈이 빨라졌습니다.

🚒 진화 나선 정부·한은: 이 총재의 인터뷰 이후 채권시장과 환율이 요동치자, 금융당국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 총재의 발언이 통화정책 선회나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석 확산에 선을 그었고, 기획재정부 역시 "국고채 금리 급등이 과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시장을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죠.

 

증시 버블은 걱정하지 마

🗣️ 환율 구두개입 시사: 한편, 이창용 총재는 원화 약세 흐름과 관련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AI 관련 주가 변동성, 미 정부 셧다운 우려, 달러 강세, 일본의 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 관계, 한·미 투자 패키지 등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가 얽혀 있다는 건데요. 다만 시장이 불확실성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점을 지적하며, 환율이 지나치게 흔들릴 경우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증시, 과열 아냐: 이어 이 총재는 올해 국내 증시 급등에 대해선 "과도한 고평가라고 보긴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현재 PBR이 1.1배 수준에 그치는데, 이는 주요국보다 낮은 수치라는 설명인데요. 이 총재는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코스피가 국제 지수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 아니라며 "버블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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