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주식 정보 플랫폼
한미 정상회담, 북한과의 대화부터 경제협력까지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 북한과의 대화부터 경제협력까지

LEGGO
이슈 한입2025-08-27

🔎 핵심만 콕콕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졌습니다.
  • 북한과의 대화, 제조업 협력, 한·미·일 협력 등이 주로 논의됐는데요.
  • 재계 총수들도 대미 투자를 발표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두 정상이 만나다

😊 한·미, 웃으며 만나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 만난 두 정상은 관세 협상의 후속 조처부터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안보 및 경제 협력 방안, 북한과의 관계 문제 등을 논의했죠.

🗣 이 대통령, 북한과의 대화 요구: 이번 회담에서 관심을 모은 의제는 이 대통령의 북미 대화 요청입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평화를 만드는 자)라고 칭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길 바란 겁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대화 의지를 내비쳤죠.

🇯🇵 한·미·일, 다시 한번 손잡나?: 두 정상은 한국, 미국, 일본의 상호 협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매끄럽진 않지만, 일본이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니 한·미·일 공조도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대통령도 최근 일본과의 대화로 장애 요인이 해소됐다며 삼국의 협력에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윈윈할 수 있는 경제 협력으로 손 맞잡기

👀 모두 이득 볼 수 있을까?: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미 양국 기업은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해서 강조한 조선업과 제조업 협력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여정에 한국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동맹 분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조선업 기반이 약해진 상황을 인정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으로 윈윈하길 바라는 모습이었죠.

양해각서(MOU):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계약 주체 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교섭한 결과에 대해 합의한 내용을 담은 문서입니다. 보통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MOU 체결이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고 본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해양 역량 강화해 줄게: 먼저 HD현대-한국산업은행과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MOU의 핵심은 △ 미국 조선업 △ 해양 물류 인프라 △ 첨단 해양 기술 등의 발전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들이 (중략) 여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돼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원자력도 빼놓을 수 없어: 원자력 분야에서도 꽤 큰 규모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4자 간 MOU를 맺었죠.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에 서명했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모듈식으로 설계한 소규모 원자로를 말합니다. 모듈식 설계란 처음부터 완성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각 부품을 따로따로 찍어낸 뒤 현장에서 이 부품을 조립하기만 하면 원자로가 완성되는 방식인데요. 크기가 작아 핵분열 과정에서 발열이 덜하고, 그 덕에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대표 재계 총수도 나섰다

👑 기업 수장들 나가신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국내 대표 재계 총수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며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경제사절단 주관 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을 대표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총 16명이 한·미 경제 협력을 도왔습니다.

🚗 현대차, 260억 달러 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로 투자해, 올해부터 4년간 총 26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자동차, 제철, 로봇 등 미래 산업인데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함과 동시에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미국 완성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죠. 이밖에 부품 현지화를 늘리고,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도 신설할 예정입니다.

🛩 대한항공도 대규모 투자 가자: 항공 분야에서도 단일 기준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나왔습니다. 대한항공이 총 70조 원 상당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건데요.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로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103대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GE에어로스페이스와도 계약을 맺어 약 1조 원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 19대를 구매하고, 103억 달러 규모의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죠.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