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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젠슨 황, 초거대 AI 동맹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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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젠슨 황, 초거대 AI 동맹의 시작?

HAZEL
이슈 한입2025-11-03

🔎 핵심만 콕콕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 황 CEO는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주요 기업들과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발표했는데요.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죠. 

젠슨 황, 경주 APEC CEO 서밋 참석

🇰🇷 15년 만의 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행사 이후 약 15년 만인데요. 방문 전,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 GPU 26만 장 깜짝선물: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5만 장, 기업 21만 장으로 나눠 데이터 센터 확장과 자율주행 자동차, 차세대 AI 개발에 활용할 예정인데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확보하겠다고 했던 목표 수량 20만 장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원래 영상·이미지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도체 칩입니다.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최근에는 인공지능 학습과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되죠.

🤝🏻 한국 기업과 신규 계약 체결: 한편, 경주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 황 CEO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에 AI 반도체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는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공정을 최적화하고,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는데요. 네이버 역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내 스타트업도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수 있게 됐죠.

 

GPU 26만 장이 열게 될 한국 AI 미래

💰 천문학적 가치의 선물: 엔비디아가 공급하겠다고 한 최신 GPU '블랙웰' 한 장의 가격은 약 4,000만 원으로, 26만 장이면 규모가 약 14조 원에 달합니다. 더군다나 최신형 GPU는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한국이 우선 공급권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죠.

👑 아태 AI 수도로 거듭날까: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한국은 AI 강국인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양의 GPU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동참을 요청했는데요. 엔비디아는 국내 연구 기관과 함께 슈퍼컴퓨터 '한강'의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 구축 및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 양자 컴퓨터와 기존 슈퍼컴퓨터(클래식 컴퓨터)의 장점을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환경입니다. 예를 들어, 양자가 최적화 문제를 빠르게 계산하면, 기존 컴퓨터가 그 결과를 활용해 실제 응용 연산을 수행하죠.

지능형 기지국(AI-RAN): AI 기술을 적용한 무선 접속망(RAN)으로, 통신 품질과 네트워크 효율을 스스로 학습·최적화하는 기지국입니다. 데이터 트래픽이나 전파 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주파수·출력을 조정함으로써 통신 품질을 향상합니다.

🌟 피지컬 AI 전환의 핵심: 황 CEO가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제조 강국인 한국이 AI와 결합할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는 "미래 인공지능 주도권은 피지컬 AI에서 갈린다"라고 언급해 왔는데요.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생성형 AI 투자에 집중 투자해온 한국과의 협력이 피지컬 AI 전환을 앞당길 기회가 될 수 있죠.

피지컬 AI: 인공지능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의 기계와 로봇을 스스로 제어하고 움직이게 하는 기술입니다.

 

세계가 주목한 '깐부' 회동

🍗 재계 총수들의 깐부 회동: 한국을 찾은 황 CEO는 31일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을 즐겼습니다. 회동 직후 깐부치킨은 배달앱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성지순례를 하듯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는데요. 결국 깐부치킨 본점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주문 폭주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 결정을 내리기도 했죠.

📸 외신 주목 한 몸에: 순자산 278조 원의 글로벌 기업 총수 3명이 팔짱을 끼고 소맥 러브샷을 나누는 모습에 전 세계 외신이 주목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재벌 총수가 이런 격식 없는 자리에 공개적으로 나서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세 거물이 마신 맥주 '제주 위트 에일'을 제조한 한울앤제주의 주가가 들썩이고, 젠슨 황이 시민들에게 바나나우유를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되며 빙그레의 주가도 1.12% 상승 마감하는 등 '젠슨 황 테마주'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 현대차·삼성전자와 AI 동맹 선언: 치맥 회동의 연장선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엔비디아와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GPU 기반 AI 기술과 시너지를 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삼성·현대차그룹의 AI 동맹이 굳건해졌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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