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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으로 한 배를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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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으로 한 배를 타다

LEGGO
이슈 한입2025-08-13

🔎 핵심만 콕콕

  • 한국과 베트남이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약속했습니다.
  • 양국은 원전, 재생 에너지, 고속철도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예정인데요.
  • 협력 소식에 관련주도 상승세입니다.

한국-베트남, 대규모 경제협력 간다

🤝 한-베, 협력의 길로: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을 약속했습니다. △ 과학기술 △ 재생에너지 △ 원자력 발전 등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죠.

양해각서(MOU):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계약 주체 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교섭한 결과에 대해 합의한 내용을 담은 문서입니다. 보통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MOU 체결이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고 본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규모 교역 도전한다: 이번 경제협력에서는 특히 교역 규모의 확대에 주목해야 합니다. 양국 정상은 올해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작년 867억 달러였던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베트남이 한국의 3대 무역 교역국인 만큼 교역 확대 소식에 눈길이 쏠립니다.

🇻🇳 미국 대체 시장은 베트남?: 설상가상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한국은 대미 수출 비중을 축소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미국 시장을 대체할 후보로 베트남이 거론되는데요.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제조업 투자국입니다. 이번 협력으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란 기대가 큰 이유죠.

🎯 베트남이 매력적인 이유: 이 대통령이 특히 베트남과의 협력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 폐기됐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다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새로 기획하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패는 아세안 외교가 좌우하기에 이 대통령으로선 베트남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추진한 핵심 외교·경제 전략입니다. 동남아 주요국 및 인도와의 협력을 발전시키고, 북한을 포함한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국과의 협력도 강화하려는 정책인데요. 다만, 문 정부 후반에 들어서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졌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폐기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협력이 이뤄질까?

1️⃣ 원전 인력양성 협력 MOU: 한국과 베트남이 맺은 10개 분야의 양해각서(MOU)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협약은 원전 인력 양성 협력 MOU입니다. 양국은 대규모 원전 사업에 힘을 합치기로 했는데요. 베트남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죠. 이 대통령은 이번 MOU가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원전 분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2️⃣ 재생 에너지 협력 MOU: 또한, 양국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MOU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죠.

3️⃣ 베트남 핵심 광물 공급망 살린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 제련 과학기술연구소는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의사록'을 상호 교환해, 하반기부터 5년간 166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 사업에서 양국은 베트남 핵심 광물의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 도입과 기술 지도, 인력 양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 광물 분야에서 시너지를 노리는 것입니다.

4️⃣ 대규모 인프라도 키울 것: 양국은 전략적 중요성이 큰 원전과 함께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이 추진하는 1,541km 길이의 고속철도 노선 건설과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며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죠.

 

대규모 협력, 주식 시장도 웃었다

🤗 원전주 방긋: 11일, 베트남과의 원전 협력 소식이 보도되자 원전주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4.52% 오른 69,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원전 관련주로 묶인 한전기술, 태웅, 비에이치아이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회담이 불러온 빨간 차트: 한-베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 관련 종목의 주가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협력이 구체화할수록 관련주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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