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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플라스틱 대란, 주사기도 봉투도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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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플라스틱 대란, 주사기도 봉투도 못 만든다?

JAY
이슈 한입2026-04-15

🔎 핵심만 콕콕

  •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이 막히면서 플라스틱 대란이 일고 있습니다.
  • 주사기는 물론 비닐봉투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는데요.
  • 정부는 매점매석 금지와 LPG 대체 투입 등 총력에 나섭니다.

호르무즈 막히자 귀해진 플라스틱

🌍 중동전쟁이 부른 원자재 쇼크: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이 급감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유가 급등에 그치지 않는다는 건데요. 플라스틱·고무·폴리에스터 등 석유화학 제품 원료의 핵심인 나프타 공급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생활필수품과 의료용품 생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선 쓰레기 봉투, 주사기 등 의료용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죠.

⚠️ 아시아가 가장 큰 타격: 나프타의 절반 이상을 중동에서 조달하는 아시아 지역이 특히 심각합니다. 일본에서는 혈액투석용 플라스틱 의료 튜브가 부족해 만성 신부전 환자 치료에 차질이 우려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의료용 장갑 공급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대만 쌀 농가들은 진공포장 비닐을 구하지 못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이죠.

📈 가격 폭등에 공장까지 멈춰: 아시아 지역 플라스틱 수지 가격은 2월 말 이후 최대 59%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원자재 가격이 90% 가까이 오르면서 대구의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인데요. 한국 최대 라면 제조사 농심은 포장재 공급 업체 재고가 약 한 달 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쟁 전 마지막으로 발송된 원유 물량이 4월 초 도착했는데요. 앞으로 공급 제약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집니다.

 

정부, 매점매석 금지부터 LPG 대체까지 총력

🚨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 금지 고시 발령: 정부는 중동발 플라스틱 대란을 맞아 총력 대응에 나섭니다. 당장 주사기 등 중요 의료용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4일 중동전쟁 대응 제3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에 앞서 같은 날 0시를 기해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발령하기도 했죠. 기존 사업자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거나 110%를 초과해 판매할 수 없게 됐습니다.

🔍 현장조사와 투석 의원 핫라인도 가동: 정부는 식약처에 매점매석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각 시도와 합동 단속반을 운영해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의료제품 긴급현장조사에도 나서는데요. 특히 혈액투석 전문의원에 주사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투석 전문의원 주사기 핫라인'도 우선 가동합니다.

🧩 나프타 대신 LPG 투입도 검토: 정부는 나프타 수급난이 가중되자 대체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를 투입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핵심 원재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LPG는 나프타와 화학적 특성이 비슷해 원료 대체가 가능하고, 작년 국내 도입분의 88.7%가 미국산이라 중동 리스크에서 비껴나 있는데요. 가격 면에서도 나프타가 톤 당 1,200달러 내외로 폭등한 반면 LPG는 750~800달러 선에 그치죠.

 

지금까진 빙산의 일각?

💡 자동차 부품이 더 큰 문제: 국내 산업계도 비상입니다. 쓰레기 봉투에 사용하는 나프타는 극소량에 불과하고 생분해성 대체재도 있지만, 자동차 범퍼·내장재 등 대체가 어려운 플라스틱 기반 제품이 더 큰 문제인데요. 국내 연간 나프타 사용량 5,900만 톤 중 수입 물량이 45%이고, 이 중 중동 비중이 77%에 달해 공급망 충격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입니다.

🔧 대체 기술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나프타를 당장 대체할 기술은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경우 현재 나프타 회수율이 50% 미만이고, 폐식용유 등 바이오매스 기반 생산은 원료 수급 자체가 제한적인데요. 그나마 주목받는 것은 도시유전 사업입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기계적 혹은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새로운 합성수지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하루 평균 7만 5,000배럴 규모의 대체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생산원가가 높아 상용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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