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업과 수산업, 축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했는데요.
- 한편 증시에서는 냉방 가전과 제습기, 냉매 관련 기업들이 폭염 수혜주로 떠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국 덮친 폭염, 국가도 비상
🥵 이번 폭염, 국가 재난 사태다: 5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 이어 수도권 일부 지역과 충청권까지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됐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상위 폭염특보로,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요. 5일 오전 기준으로 수도권 전체 특보 구역의 40% 이상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폭염을 국가 재난 사태로 규정하고 총력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죠.
🌡️ 무더위 속 온열질환자 잇따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3일 전국에서 하루 동안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86명으로, 올해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었는데요.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누적 온열질환자는 2,221명에 달합니다.
🚨 정부·지자체 비상 체제 도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는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부터 옥외 작업장 노동자의 작업 중지권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섰죠.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는데요. 살수차를 투입하고 무더위쉼터를 확대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작업 중지권: 산업 현장에서 사고나 다칠 위험이 닥쳤을 때 일하는 사람이 스스로 일을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진 권리입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온열질환의 위험이 높을 때도 노동자는 스스로 작업을 멈추고 대피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폭염, 산업 곳곳에 직격탄
🌾 타들어 가는 농가: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업 피해도 커졌습니다. 경남 지역 농업용수 저수율은 39.7%로 평년 저수율(54.5%)을 한참 밑돌았는데요.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의 저수율도 평년보다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제주에서는 토양 수분 부족으로 당근 발아율이 예년 70%에서 10%에 그치는 등 밭농사 역시 난관에 봉착했죠. 이에 농가가 파종을 미루면서 하반기 농산물 가격과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집니다. 강한 햇빛에 과일 표면이 손상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농업용수 저수율: 저수지나 댐이 최대로 담을 수 있는 총 용량 대비 현재 채워져 있는 물의 양의 비율을 뜻합니다. 논밭에 물을 대는 농업용수가 부족해질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
🐟 수산·축산업도 몸살: 폭염의 여파는 수산업과 축산업으로도 번졌습니다. 전남 완도에서는 고수온으로 광어 11만 5,800마리가 폐사해 복구비 산정 기준 피해액이 4억 9,6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축 폐사도 잇따랐는데요.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올여름 폭염으로 전국에서 돼지 3만 3,759마리와 가금류 45만 9,738마리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긴급 대응 나선 정부: 피해가 확산하면서 정부도 해결책을 발빠르게 모색 중입니다. 농업용수 부족 지역에는 급수차를 투입해 물을 공급하고 가뭄 피해 농가를 위한 긴급 용수 지원도 확대했는데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는 냉방시설과 비상발전기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수산 분야에서는 수온 관측 시스템을 활용해 수온이 높아질 경우 산소 공급기와 차광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어지는 폭염, 뜻밖의 수혜 누리는 기업도
❄️ 냉방가전주 활짝: 한편, 증시에서는 무더위가 심해질 때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소위 폭염주가 강세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냉방 가전 관련 기업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3일 창문형 에어컨 제조사 파세코는 전 거래일보다 10.4%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선풍기 제조사 신일전자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 제습기주도 후끈: 폭염에 높은 습도까지 겹치자 제습기 관련 기업도 폭염주로 주목받았습니다.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위닉스는 지난 3일 장 초반 상한가를 찍기도 했는데요.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전 거래일보다 21.4%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더위에 제습가전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죠.
🧊 냉매 가스도 동날 판: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며 냉매 관련 기업도 수혜를 입었습니다. 냉매 가스는 에어컨과 냉장고 내부에서 열을 흡수하고 방출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요. 수요가 늘면서 냉매 원료 생산업체 후성의 주가는 지난 1일 전 거래일보다 29.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에어컨 설치 대기가 수 주 이상 밀리면서 냉매 수요가 더욱 늘고, 이에 따라 냉매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