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팔천피 목전, 빚투는 36조까지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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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팔천피 목전, 빚투는 36조까지 불었다

LEGGO
이슈 한입2026-05-13

🔎 핵심만 콕콕

  •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앞둔 가운데,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 이에 증권사는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잇달아 중단했는데요.
  • 곳곳에서 코스피 과열 신호도 터져 나옵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 빚투도 폭발

📈 어느새 목전으로 다가온 팔천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연초 4,3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12일 장 초반 4개월여 만에 약 86% 급등하며 7,999.67까지 치솟았는데요. AI가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대거 사들인 것이 상승의 결정적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 빚투 36조 시대 열렸다: 증시가 가파르게 치솟자 빚을 내 투자하는 자금도 빠르게 불어났습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 68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3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작년 말(27조 2,865억 원) 대비 31.34% 급증한 규모입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 역시 136조 9,89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죠.

신용거래융자: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주식을 매수할 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진 돈보다 더 큰 규모로 투자를 할 수 있어, 증시가 호황일 때 신용거래융자도 많이 늘어나는데요. 다만, 평균적으로 연 이자율이 8~9%에 달하며, 주가가 떨어졌을 때의 반대매매 위험도 존재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매매: 미수·신용으로 산 주식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하거나,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졌을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시장가에 매도해 돈을 회수하는 절차입니다.

🏦 마이너스통장 다 끌어와!: 이에 최근 개인 투자자는 마이너스통장까지 동원해 증시에 뛰어듭니다. 신용대출의 한 종류인 마이너스통장은 주어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돈을 빌릴 수 있는 통장인데요. 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 5,029억 원으로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4월 말 대비 단 3영업일 만에 7,152억 원이 늘어, 하루 평균 약 2,384억 원씩 빠져나간 셈이죠. 특히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가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액의 62.3%를 차지하며 '빚투'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증권사, 빚투에 제동 시전

⚠️ 신용공여 한도 줄줄이 소진: 빚투가 급증하자 증권사는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6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전면 중단했는데요.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30일부터 일반형·투자형·대주형 등 신용거래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했고, NH투자증권 역시 신용거래융자와 증권담보융자 신규 매수 및 대출을 멈췄습니다. KB증권은 신용잔고 5억 원 초과 고객의 신규 신용매수(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를 제한했죠.

🔧 증거금률 높이고 종목도 제한할게: 증거금률을 끌어올리는 방식의 대응도 이어집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포스코DX, 태웅로직스, STX엔진 등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상향하며 신규 융자와 만기 연장을 묶었는데요. 토스증권도 일부 종목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고,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역시 증거금률 상향과 종목 조정에 나섰습니다.

증거금률: 주식을 매수할 때 투자자가 미리 내야 하는 돈의 비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증거금률이 40%에서 100%로 올라가면 빚을 활용한 매수가 어려워져, 과열된 종목의 투기 수요를 줄이는 효과가 있죠.

🚨 금융당국도 관리 강화: 빚투가 눈에 띄게 불어나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단기매매와 빚투에 대해 공식적으로 경고했습니다. 황선오 자본시장 부문 부원장은 "신용거래융자는 차입을 활용한 투자이므로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로 인해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금감원은 앞서 3월 주요 증권사 11곳을 소집해 신용공여 관리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난 1일부터 1~7일 단기 구간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했죠.

 

버블 우려, 곳곳에서 과열 신호까지

📉 팔천피 가려다 5% 급락: 지난 12일, 코스피는 장 초반 7,999.67까지 치솟으며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오전 10시 40분 전장 대비 5.12% 급락한 7,421.71까지 밀렸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국민에게 나눠주는 국민배당금을 제안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지수가 단 몇 시간 만에 곤두박질치며 과열 우려를 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진짜 터지는 거 아니야?: 시장 곳곳에서는 과열을 알리는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지수가 200%를 훌쩍 넘어 위험 구간에 진입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통상 버핏지수가 100%를 넘으면 고평가, 120% 이상은 과열로 판단합니다. 

💡 빚투 수익률의 진실: 빚을 낸다고 모두가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닙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인투자자 2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용거래융자로 돈을 빌려 투자해 수익이 난 경우는 33.5%에 불과했는데요. 나머지 약 3분의 2는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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