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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보낸 서한, 한국은 25%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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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트럼프가 보낸 서한, 한국은 25% 관세 부과

🔎 핵심만 콕콕

  • 트럼프 대통령이 14개국에 각각의 상호 관세율이 담긴 서한을 보냈습니다.
  • 서한에는 8월 1일부터 20~45%의 상호 관세가 발효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들 8월 1일부터 관세 준비해

📩 14개국에 서한 보낸 트럼프: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14개의 국가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에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국가별 상호 관세율이 담겼는데요. 9일까지 모든 무역 합의를 끝내겠다고 단언한 것과는 달리,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자 협상 시간을 확보한 것입니다.

🇰🇷 한국엔 25%의 관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보낸 서한 내용을 가장 처음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주요 협상 타깃임을 강조한 것인데요. 그는 미국과 한국·일본의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한국산, 일본산 제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상호 관세: 상대국이 자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대응해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 다른 나라도 조정 완료: 한국과 일본의 서한을 공개하고 2시간 뒤, 다른 나라에 보낸 서한도 공개됐습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기존 24%의 관세율에서 1%P 상향된 25%로 조정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0%로 동결됐죠. 미얀마(44→40%), 라오스(48→40%), 카자흐스탄(27→25%)은 하향 조정되기도 했는데요.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의 관세율을 말할 때 "고작"이라는 표현을 붙이면서 관세율이 적은 수준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가 보낸 불행의 편지

👀 무슨 내용이길래: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하 조건으로 폐쇄적인 무역 시장 개방과 관세·비관세 장벽 제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관세를 낮추고 싶으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어렵게 만들었던 각종 규제를 없애라고 요구하는 것인데요. 또한, 관세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품목별 관세는 별도"라며 완전한 관세 인하에는 선을 그었죠.

✋ 관세율 조정은 YES 보복은 NO: 이재명 대통령이 받은 서한에는 "관세는 당신 나라(대한민국)와 우리(미국)의 관계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 당신(이재명 대통령)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관세 부과를 피할 순 없지만, 미국이 무역 장벽이라고 주장해 온 정책을 없애면 관세율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관세를 줄이기 위해 다른 나라를 거쳐 무역하거나, 보복 관세 등으로 대응 조치를 하면 더욱 강력한 추가 보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 그래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는 8월 1일까지 약 3주의 시간이 마련된 셈이지만, 미국이 무역 장벽에 대한 전면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만큼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수하는 품목별 관세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철강 등의 관세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일단 한국은 △ 대미 투자 확대 △ 대미 무역 흑자 축소 △ 조선·반도체 등 제조업 분야 협력 강화 등을 내세워 관세율 조정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관세 서한 한 장의 파급력

📉 서한, 뉴욕증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 부과를 예고하자, 증시도 싸늘해졌습니다. 지난 7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내린 44,406.36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9%, 0.92% 내리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죠.

🥵 관세가 너무 높아: 특히 품목 관세의 대상이 되는 종목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수출되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50%의 품목 관세가 유지될 거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효 시한 전까지 협상할 여지를 남기자, 한국 현대차(+1.20%), 기아(+0.51%)는 물론, 일본의 토요타자동차(+0.47%), 혼다자동차(+0.77%)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 결국 타코일 뿐이잖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도 한국과 일본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8일(한국 시각), 코스피는 1.81% 올랐고,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0.26% 상승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일을 벌여두곤 겁을 먹고 도망간다'라는 뜻의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죠. 실제로 이번 관세 서한 발송을 두고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술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또한, 8월 1일까지로 관세 발효가 유예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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