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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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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한다고?

JOEY
이슈 한입2025-08-19

🔎 핵심만 콕콕

  •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란 분석인데요.
  • 인수가 성사되면 TSMC와 삼성전자에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 인텔 지분 인수 검토

🤝 인텔 CEO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 지난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 중이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을 만난 뒤 해당 계획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가정으로 논의되는 거래는 공식 발표 전까지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선 사실상 보도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였죠.

📈 인텔, 숨통 트일까: 미국 정부가 지분을 인수해 자금이 유입되면, 현재 경영난에 빠진 인텔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재진출한 인텔은 2022년 1분기부터 막대한 손실을 거듭하며 위기에 빠졌는데요. 올해 2분기까지 파운드리 사업 분야에서만 196억 달러(약 27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내는 등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도 탄력: 지분 인수가 진행되면 오하이오주 인텔 반도체 공장 건설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해당 공장은 2022년 착공 당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재정난으로 공사 기간이 2030년까지 늦춰졌는데요. 한편에선 오하이오주가 최근 10년 사이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변모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하기도 하죠.

 

미국 정부가 왜 인텔 지분을 인수할까?

😎 이게 바로 트럼프 스타일: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 시도는 주요 산업에 직접 개입해 이익을 확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 AMD 등이 중국에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대신, 관련 매출의 15%를 받아내기로 했는데요.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을 인수하는 과정에도 개입해 회사의 주요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얻어내기도 했죠.

💪 반도체 영향력 강화 시도?: 나아가 이번 인수 검토는 미국이 반도체 패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도 읽힙니다. 현재 미국의 반도체 기업 대부분은 설계에 집중하고 실제 생산은 TSMC 등 해외 파운드리에 의존하는데요.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인텔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TSMC와 삼성전자는?

😢 TSMC와 삼성전자, 감도는 긴장감: 인수가 실제로 진행되면 TSMC와 삼성전자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자국 반도체 기업을 지원한다면, 경쟁사인 TSMC나 삼성전자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설에 450억 달러(약 64조 5,2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번 인수 검토 보도는 씁쓸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텔, 빅테크 물량 독점 가능성도: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다른 방식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엔비디아, AMD, 퀄컴, 애플 등 주요 기업에 TSMC 대신 인텔을 고르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죠.

⏳ 인텔 기술력 한참 부족해: 다만, 아직 인텔의 기술력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으로 내세운 18A 공정은 낮은 수율 문제로 기술 상용화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제품 생산과 판매로 수익을 내기 위해선 수율이 70~80%에 도달해야 하는데, 인텔의 18A 공정 수율은 10%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A: 인텔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옹스트롬 시대’라 불리는 초미세 공정의 대표적인 세대예요. 18A라는 이름은 반도체 회로 선폭이 1.8나노미터(18옹스트롬) 수준이라는 의미로, 기존 세대보다 더 작고 효율적인 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뜻하죠.

수율: 전체 생산량 중 불량품이 아닌 양품의 비율을 뜻합니다. 수율이 높다는 건 생산성이 높다는 뜻인데요.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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