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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이란 분쟁 개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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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분쟁 개입하나

🔎 핵심만 콕콕

  • 트럼프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미국은 이란 직접 타격 방안도 검토하는데요.
  • 이에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이란에 군사 개입할까?

💬 미국, 중동 개입 논의: 중동 위기 상황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급히 귀국했는데요.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할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죠.

📢 이란, "무조건 항복"해: 지난 15일만 해도 이스라엘의 공격과 미국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발언 수위를 높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고, 이란에 강경한 쪽으로 태도를 바꾼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SNS를 통해 "우리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죠. NSC가 끝난 직후,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하 핵시설 공습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란 보도까지 내놨는데요. 이스라엘에 없는 벙커버스터가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벙커버스터: 우리말로 '벙커 파괴용 무기'라는 뜻으로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관통 폭탄을 의미합니다. 현재 미국의 최첨단 벙커버스터 'GBU-57'은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 터널 등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 미국 내에서도 찬반 갈려: 다만, 이란 직접 공격 방안을 두고 미국 내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터커 칼슨 전 폭스 뉴스 진행자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반대 입장을 냈는데요. 반면, 공화당 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강경파는 이란 정권 교체에 찬성하며 공개적으로 지지에 나섰습니다.

이라크 전쟁: 2003년 3월, 미국을 중심으로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사건입니다. 당시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교체와 핵무기,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 무기가 이라크에 존재한다는 이유로 전쟁을 일으켰는데요. 침공 후 후세인 정권은 붕괴했지만 대량살상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죠. 또한, 치안이 무너진 이라크는 종파 갈등에 휩싸였고, 테러 집단이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트럼프, 왜 마음 바뀐 거야?

📞 이스라엘의 끈질긴 설득: 핵협상을 이어가던 트럼프 대통령이 변심한 배경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원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협상으로 막으려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지속해서 이란 공습을 요구하자 이를 묵인한 바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나흘 전인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이스라엘이 세운 군사 계획에 깊은 감명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란 핵 협상 의지에 의구심: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핵 협상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핵 협상안에 대해 "모호하고 불분명하다"라며 거부하고, 협상의 쟁점인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 의지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죠.

💣 이란, 추가 공격 예고: 미국의 개입을 앞두고 이란도 반격 채비에 나섭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사우디 등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미사일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거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재개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라며 항전 의지를 밝혔죠.

 

경제에도 영향 끼치는 중

📈 국제유가, 100달러 가나: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17일,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전장보다 4.4% 상승한 배럴당 76.4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전장 대비 4.28% 오른 배럴당 74.84달러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이 지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국제유가가 추가로 뛸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글로벌 투자사 골드만삭스는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죠.

📉 혼란의 금융시장: 반대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7일, 다우 지수는 0.70%, S&P 500 지수는 0.84%, 나스닥 종합지수는 0.91% 하락 마감했죠. 미국의 중동 군사 개입 소식에 달러 환율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개장가는 전날보다 17.2원 급등한 1379.9원을 기록했고 장 중 한때 1,380원까지 뛰기도 했는데요. 종가는 전날보다 6.7원 오른 1369.4원에 마감했습니다.  

👀 트럼프, 아직 모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이란 핵시설 타격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은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시설 타격과 관련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라며 아직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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