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줄 요약
- 트럼프 2기 NSS는 북한을 아예 언급하지 않고, 중국·러시아와는 이념 대신 실익 중심의 공존을 택하며 중남미와 동맹국 부담 분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 한편, NATO에 GDP 5% 국방비를 요구하고, 한국에도 방위비 증액과 핵우산 약화를 압박하는 등 동맹국과의 관계도 가치 중심에서 실익 우선으로 재정립되는데요.
- 한국은 독자적 안보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반도체·배터리·방산을 지렛대로 경제안보 협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지난 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의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했습니다. 29페이지 분량의 문서로,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청사진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면서도, 중남미에서의 영향력 강화와 동맹국의 국방비 분담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북한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이례적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때는 3번, 트럼프 1기 때는 17번이나 나왔던 북한이 이번엔 완전히 빠진 거죠. 중국을 지칭할 때도 "최대 위협"에서 "경제 파트너"로 톤이 바뀌었고, "직접적 위협"이라는 러시아에 대한 표현 역시 사라졌습니다. 이런 변화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 <경제 한입>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