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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7개월 만에 최고치, 이유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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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 7개월 만에 최고치, 이유가 뭔데?

JAY
이슈 한입2025-09-16

🔎 핵심만 콕콕

  • 최근 테슬라 주가가 하루 새 7% 급등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사업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테슬라 주가, 7개월여만에 최고치

📈 테슬라 주가, 하루 만에 7% 급등: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7.36% 오른 39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 2월 6일 374.32달러(약 51만 9,631원)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날 6%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지난주에만 13%가량 올랐습니다.

📊 오르락 내리락 반복돼: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한동안 부진했습니다. 지난 3월 222달러까지 내려가며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88조 8천억 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는데요. 주가가 요동치는 경향이 커 테슬라는 미 증시 주요 기술기업 7개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가장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꼽히기도 하죠. 역대 최고가는 작년 12월 17일에 기록한 479.86달러로, 불과 3달 만에 반토막이 났었던 것입니다.

🤷 주가 부진, 머스크 때문이었다?: 그간 테슬라 주가 부진했던 원인으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꼽힙니다. 유럽 극우 정당 지지, 나치 옹호 논란 등을 일으키며 유럽 시장에 악영향을 줬는데요. 올 6월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주가가 요동쳤죠.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유럽 및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 부진도 악재였습니다. 당장 올해 8월엔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8%로,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습니다.

 

테슬라 주가 오른 이유는?

🚗 머스크, 테슬라 주식 엄청 샀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금요일 장내에서 257만주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직접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5년 반 만의 공개 시장 매수로, 금액은 약 10억 달러(1조 3,900억 원) 규모에 달하는데요.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테슬라 주식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테슬라 신사업 기대감: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도 시장 기대를 모읍니다. 지난 8일, 테슬라는 차세대 ESS 시스템 '메가블록'을 공개했는데요. 배터리와 스위치, 변압기 등 시설이 통합돼 있는 제품으로, 테슬라는 메가블록이 기존 ESS 대비 설치 시간을 23% 단축시키고 비용도 40%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죠. 머스크 CEO 역시 "메가블록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망을 안정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앞으로,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ES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죠.

🚕 로보택시도 성장세: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3일, 오스틴 등 미국 일부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되던 로보택시 앱을 전면 공개한 건데요. 하루 뒤인 4일 로보택시 앱은 미국에서 여행 부문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완전자율주행 택시 시장을 선점한 구글 웨이모와 테슬라간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CEO 보상안도 ‘긍정적’: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5일 발표한 CEO 보상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사회는 머스크 CEO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최대 1조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보상안을 받기 위해서는 단계별 목표치를 달성한 뒤, 최종적으로 시가총액을 8조 5천억 달러까지 키워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보상안이 높은 동기를 부여하는 만큼 목표를 달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앞으로의 전망은?

👍 장기적으로 성장 기대: 테슬라가 신사업을 탄탄하게 전개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12일, 투자회사 TD코웬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관련 목표가 자사 전망과 부합한다며, 투자 등급은 '매수', 목표주가는 374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앞서 지난 6일, 스티펠 역시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440달러)를 유지한 바 있죠

🚨 신중한 투자 필요: 다만, 신중한 투자를 강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15일, 바클레이즈는 4분기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미국 시장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75달러를 유지했는데요. 또, 테슬라의 상대 강도 지수(RSI)가 70을 넘었기 때문에, 단기 조정 위험에 노출됐다는 의견도 있죠. 테슬라의 RSI는 12일 기준 75.6로 나타났습니다.

상대 강도 지수(RSI): 주식 시장에서 자산의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로 쓰입니다. 가격 변동의 속도와 규모를 측정해 0에서 100 사이의 값으로 표시됩니다. 통상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단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데요. 반대로 30 미만이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됩니다.

🤔 머스크 리스크는 계~속: 머스크 리스크 역시 여전히 부담입니다. 연초 머스크 CEO가 유럽 정치에 관여했을 때 테슬라 불매운동이 일어 유럽 판매량이 급감하고,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죠.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에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반이민 극우 집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정권 교체가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라고 주장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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