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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드디어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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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드디어 한국 상륙

HAZEL
이슈 한입2025-12-01

🔎 핵심만 콕콕

  • 테슬라가 국내에 처음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감독형 FSD'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 사이버트럭도 북미 외 지역 가운데 한국에서 최초로 공식 인도가 이뤄졌으며, 국내 인프라 확대 계획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안전성·역차별 논란 등 우려도 나옵니다.

테슬라 FSD, 한국에 도착하다

🚗 전방주시만으로 주행: 테슬라의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7번째로 도입됐는데요. 감독형 FSD는 손을 운전대에서 떼고 전방만 보면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입니다. 8대의 카메라와 AI 시스템이 신호, 사람, 교차로 같은 도로 상황을 파악해 차가 알아서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고 주차도 하죠. 다만 운전자는 반드시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사고 시 모든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자율주행: 교통수단이 인공지능 또는 외부 서버와의 통신에 따라 스스로 운행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자동화 수준에 따라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나뉘는데요.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레벨 3부터를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율주행으로 보기도 하죠.

💰 일부 차량만 이용 가능: 국내 FSD 옵션 가격은 904만 3,000원입니다. 현재는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4세대 하드웨어(HW4) 사양의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차량만 대상인데요. 국내에 팔린 테슬라 대부분은 안전기준이 다른 중국산이어서 당장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3와 모델Y 소유자들은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소비자 여론도 들썩: FSD 국내 도입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추후) 5천만 원대에 FSD 탑재 차량이 나오면 더 비싼 국산 차를 누가 사겠냐며 국내 완성차 업계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최근 관세 협상으로 미국산 차량 수입 제한이 해제되면서, 향후 미국산 모델3·모델Y에도 FSD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죠.

 

사이버트럭도 첫선 보여

🚙 북미 외 첫 공식 인도: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한국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사이버트럭 1호차 고객 인도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북미 지역 외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된 첫 전달식입니다. 행사에는 총 30명의 차주가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트럭 사인 퍼포먼스, 망치 타격을 통한 내구성 확인 등의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사이버트럭: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오토파일럿 등 자동 운전 기능,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와 4680 배터리 등 혁신 기술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 테슬라 기술력의 집약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사이버트럭의 특징은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충격에 강한 아머 글래스, 동급 최고의 견인·적재 성능과 오프로드 서스펜션 등 테슬라 기술력이 집약된 최신 모델입니다.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는 사이버트럭에도 연내 감독형 FSD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오프로드 서스펜션: 비포장도로 등 거친 지형에서 차량의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특수 서스펜션 시스템입니다.

🔌 인프라 확대 계획도 공개: 테슬라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인프라 확대 계획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현재 국내 슈퍼차저는 166개 사이트에 총 1,133기가 설치됐는데요.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V4 슈퍼차저를 도입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7개 전시장과 15개 서비스 센터도 두 배 확대하고, 연말에는 인천 송도에 신규 스토어를 오픈해 수도권 서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죠.

슈퍼차저: 테슬라의 전기차를 위한 고속 충전소 네트워크로, 약 15분 만에 최대 257km의 주행 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테슬라 슈퍼차저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가 경쟁했지만, 테슬라 슈퍼차저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대 속 커지는 우려

🎣 메기 역할 기대: 자율주행업계는 테슬라가 국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과 규제 개선을 끌어내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FSD의 국내 출시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정부도 내년까지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 실증구역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목적으로 수집한 영상 데이터는 모자이크 처리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 방침인데요. 자율주행 기술 선도국인 미국이나 중국처럼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 역차별 논란에 소송도: 한편, 테슬라가 최신 차량(HW4)에만 감독형 FSD를 도입하면서 기존 차량(HW3) 소유자들의 반발도 이어집니다. 900만 원을 지불하고 옵션을 구매했는데 일부 차량에만 감독형 FSD를 제공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테슬라 차주 100여 명이 모여 소송을 제기했죠. 테슬라코리아는 기존 FSD도 주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내 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하지 못한 것은 국내외 규제 때문이라고 반박합니다.

🇰🇷 현대차는 오히려 출시 어렵다고?: 최근 테슬라와 캐딜락 등 미국 완성차 기업이 한국을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장으로 삼고 있는데요. 한미 FT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에서 인증만 받으면 한국 인증 없이 바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경우 국내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죠. 이 때문에 테슬라·캐딜락은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빠르게 들여오고, 국내 업체만 출시가 늦어지는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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