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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엔비디아 주가 하락, AI 거품론 다시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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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엔비디아 주가 하락, AI 거품론 다시 솔솔?

LILT
이슈 한입2025-11-13

🔎 핵심만 콕콕

  • 지난 11일(현지 시각), 코어위브가 실적 전망치를 내리면서 주가가 16% 급락했습니다.
  • 엔비디아 역시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 소식에 3% 넘게 내렸는데요.
  • AI 거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9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AI 버블론, 또 시작됐다?

🫨 뉴욕증시 혼조세, 나스닥만 하락?: 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했는데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으로 몰렸던 자금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헬스케어나 코카콜라 등 전통 산업주로 이동했죠.

📉 코어위브 주가, 폭락했다: 이날 특히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건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였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6.3% 급락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AI 관련주 전반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마이크론(-4.8%), 오라클(-2%), 팔란티어(-1.3%) 등이 동반 하락했죠. 여기에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AI 거품론, 다시 솔솔?: 코어위브 주가 급락과 소프트뱅크의 엔비디아 주식 매각 소식은 AI 거품론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기업이 인공지능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흐름이 과연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또 지금의 높은 주가가 실제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는 투자자가 많아지는 상황이죠.

 

코어위브, 급락 이유가 뭐냐면

💸 실적은 좋았는데…: 코어위브는 2017년에 설립된 AI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입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오픈AI나 메타 같은 대형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죠.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코어위브는 매출 1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2억 9천만 달러)를 웃돌았는데요. 잔여계약금액(RPO) 또한 556억 달러로, 불과 석 달 만에 약 85% 급증했습니다. 이는 오픈AI(224억 달러), 메타(142억 달러) 등과 맺은 대형 계약의 영향이었습니다.

잔여계약금액(RPO): 이미 계약은 맺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을 말합니다. 앞으로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확정된 주문 금액이죠.

🐢 데이터센터 가동이 지연된다고?: 문제는 올해 실적 전망치였습니다. 코어위브는 올해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치(52억 9천만 달러)보다 낮은 50억 5천만~51억 5천만 달러로 조정했는데요.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CEO는 공급업체 문제로 한 곳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미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여러 지역에서 같은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며, 더 근본적인 인프라 병목 현상이 있다고 지적이 나옵니다.

🤔 AI 인프라 산업의 구조적 한계: 이번 사태는 AI 산업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 속도가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GPU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 확충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요. 게다가 코어위브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오픈AI나 메타 같은 소수의 대형 고객사에 의존합니다. 특정 고객이 계약을 줄이거나 연기하면 실적 변동이 크게 나타날 위험이 있죠.

 

엔비디아 전량 매각한 소프트뱅크

👋 3,210만 주 싹 다 청산했다: AI 투자를 선도해온 일본 소프트뱅크의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각 소식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10월 엔비디아 지분 3,210만 주를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매각 금액은 약 58억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5천억 원에 달했죠. 소프트뱅크는 이번 매각이 AI 기업 가치에 대한 부정적 판단 때문이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3%가량 하락했습니다.

💰 오픈AI에 투자할게: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매각에 나선 건 오픈AI를 포함한 AI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매각이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에 새 투자를 하기 위한 자금 순환 전략이라고 밝혔는데요. 소프트뱅크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약 225억 달러 규모의 오픈AI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죠. 결국 엔비디아 주식을 판 돈으로 다시 AI 산업 내부에 투자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향방은?: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은 AI 산업에 대한 부정적 신호라기보다는, AI 투자의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전략 조정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요. 오는 19일(현지 시각)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이 연말 증시의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는다면 AI 투자 열기는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성장세가 둔화한다면, AI 거품론은 더욱 기세를 키울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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