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뉴욕 증시 발 AI 훈풍,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 등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인데요.
- 다만, 공매도 대기 자금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 드디어 3,300선 돌파?: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지난 10일(3,314.53)에 이어 11일에도 3,344.20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농심(19.17%),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 체결을 앞둔 SK오션플랜트(22.0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30만닉스 탈환한 하이닉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만 원대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10일, 5.56% 급등하며 30만 4천 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11일에도 1% 가까이 올랐는데요. 9월 들어서만 20%가량 상승하면서 지난 7월 14일 기록한 최고가를 약 두 달 만에 넘어선 것이죠.
😮 한 달간의 박스피 탈출: 이번 주가 상승으로 지지부진하던 국내 증시도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7월 말, 주식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코스피는 한동안 약세였는데요. 오랜만에 반전 계기를 마련한 거죠.
양도세 대주주 기준, 결국 완화되나
👏 회복된 정책 기대감: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 반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9월 들어 정부와 정치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건데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굳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내릴 필요가 있겠느냐"라며 현행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죠.
💪 확고한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의 핵심 과제로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금융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유도해 가겠다고 언급했죠. 이 대통령은 이어 주가조작에 대해선 이익뿐 아니라 원금까지 몰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남은 2025년, 코스피의 미래는
🙌 연내 3,500 간다고?: 증권가에서는 올해 안에 코스피가 3,500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인데요. 또한, 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죠.
🤔 공매도, 대차잔고가 변수?: 다만, 시장에선 주가 하락을 경계하는 흐름도 나타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매도 투자가 늘면서 공매도 대기 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9일 기준)을 돌파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도 투자 자금이 몰리는 모습입니다.
공매도: 주식을 빌려와 매도한 뒤 추후 주가가 하락하면 되사서 갚는 것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입니다. 가령, A사의 주식을 빌려와 천 원에 매도한 뒤, 추후 주가가 500원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사서 갚음으로써 500원의 이익을 내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