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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 만에 3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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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코스피, 3년 만에 3천 돌파

🔎 핵심만 콕콕

  •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했습니다.
  • 빚투와 공매도 모두 증가하는 등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 트럼프 관세 여파,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 지수 상승 이끌었다

📈  7조 넘게 사들인 외국인: 20일, 코스피 지수가 3,021.84로 마감했습니다. 2021년 12월 28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3천을 넘긴 건데요. 주가 상승을 이끈 건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5월 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외국인은 7조 3,34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죠. 이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8.20%에 달합니다.

💪 새 정부 기대감 반짝: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2% 가까이 올랐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확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자금이 쏠렸는데요.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이 상법 개정을 통한 소액주주 권한 강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불공정 거래 근절 등을 약속한 점도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죠.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원/달러 환율 하락 등도 호재로 꼽힙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주식 시장에서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거래 행위가 한 번 적발되면 즉시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는 정책입니다. 부당이득 환수, 과징금 부과 등이 있습니다.

🗣️ 2차 추경도 영향: 최근 발표된 2차 추가경정 예산안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습니다. 전국민 민생지원금 지급 등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자 경기 회복 가능성에 힘이 실렸고, 투자 심리가 살아난 거죠. 특히, 정부가 영화값 6천 원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는 소식에 20일 CGV가 전일 대비 10.95% 상승하며 영화 관련주가 급등했는데요. 소비 활성화 기대감에 GS리테일(4.55%), 한국화장품(27.5%) 등 유통업계 주가도 상승세를 타며 강세를 보였죠.

 

상승·하락 베팅, 둘 다 늘었다?

🔥 상승세 탄 종목은: 지난 6월 4일 새정부 취임 이후,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기대를 모은 카카오의 주가는 60% 넘게 상승했고, AI 정책 수혜주로 꼽힌 네이버는 45.28% 올랐죠. 국내 유일 탄약 생산업체 풍산(+101.75%), 원전주로 기대를 모은 두산에너빌리티(+41.15%), HBM 1등 주자 SK하이닉스(+18.16%), 증시 활황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미래에셋증권(+10.4%) 등도 주가가 고공행진 했습니다.

💸 상승세에 늘어나는 빚투: 최근 코스피가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증가하는 흐름입니다.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1조 5,614억 원인데요. 지난달 말 대비 10.65%, 작년 말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수준입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라도 투자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하죠.

💰 공매도 잔고는 하락: 반면,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10% 넘게 뛰면서 경계감도 커집니다. 지난 18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7조 8,556억 원으로 지난달 30일(6조 7,502억 원) 대비 16%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가 하락을 예견해 공매도에 투자한 자금이 늘었다는 의미인데요. 향후 주가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각각 상승한 것은 주가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매도: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주식을 빌려서 먼저 비싸게 팔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다시 사서 갚는 식인데요. 이 차익이 투자 수익이 되는 거죠. 공매도 잔고 빌린 주식을 팔긴 했지만 아직 다시 사서 갚지는 않은 물량을 뜻합니다. 보통 공매도 잔고가 많을 수록 주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는 편이죠.

 

앞으로 주가 더 오를까?

🎖️ 전고점 돌파 포인트는 수출과 대형주: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대형주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코스피 전고점은 지난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3,300선인데요.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내수와 기업 지배 구조 개선만으로는 전고점 돌파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대차, 삼성전자 등 주가 흐름이 저조한 초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죠.

🚢 트럼프 관세, 아직 남았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도 변수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에 제동이 걸리면 우리나라 증시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거대한 소비 시장을 가진 나라에서 소비와 투자가 둔화하면, 전 세계 경기가 함께 식게 되는데요.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이런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아, 수출이 줄고 증시도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중동 긴장도 변수로 떠올라: 중동 정세 불안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당장 어제(22일) 미국이 이란 주요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확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란도 포르도 지상부만 손상을 입었다며 핵 개발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불 대응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세계 석유 물동량의 1/6, 가스의 1/3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제기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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