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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비판 여론에 결국 친구탭 원상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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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카오톡, 비판 여론에 결국 친구탭 원상 복구

LEGGO
이슈 한입2025-10-01

🔎 핵심만 콕콕

  • 카카오가 업데이트 관련 불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 피드형 친구탭을 기존 친구 목록으로 되돌리기로 했는데요.
  • 업데이트 이후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면서 카카오 주가는 12% 넘게 하락했습니다.

카카오톡, 결국 백기 들었다

🙇 친구탭 되돌리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카카오톡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친구탭을 원상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격자형 피드로 개편된 친구탭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계속되면서 주말 내내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한 결과인데요. 다만, 일정상 원상 복구는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으로, 기존 친구목록을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탭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유례없는 이용자 불만 폭주: 친구탭이 마치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개편되면서 이용자들은 "앱이 무거워졌다" "메신저 기능만 해라" 등의 불만을 늘어놓았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엔 1점 리뷰가 폭주하기도 했는데요. 리뷰 1천 개 중 42%가 업데이트 관련 불만을 다룬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미성년자 보호 절차도 간소화: 또한, 카카오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쉽게 노출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카카오는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했는데요. 자녀의 숏폼 신청 제한을 위해 1년마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탓에 보호 조치 신청과 설정 등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내놓기로 한 거죠.

 

카카오의 경영진 책임론 UP

👤 업데이트의 주인은 따로 있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관련해서 유독 많이 언급된 이름이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인데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임직원의 불만 섞인 글과 함께 이번 개편을 이끈 사람이 홍 CPO라고 꼬집는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개발자에게 뭐라고 하지 말라" "우리는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등의 글과 함께 토스 출신인 홍 CPO가 토스 출신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채용했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졌죠.

📢 홍 CPO의 사내 공지 떴다: 여론을 인식한 듯 홍민택 CPO는 카카오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하는 장문의 사내 공지를 발송했습니다. 공지에서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진행 배경과 추진 경과, 그리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기로 한 상황이 설명됐는데요. 공식 사과 메시지는 없었지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영진, 자신만만했다고?: 한편, 카카오 경영진도 일부 이용자의 반발을 예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폰트 하나만 바뀌어도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편리하고 자유로운 대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서 이례적으로 원상 복구를 선언한 모습입니다.

 

카카오의 미래는?

📉 당연히 주가도...: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후기가 쏟아지는 동안 카카오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5거래일 사이에 12% 이상 밀려난 건데요. 카카오가 원상 복구를 약속하면서 하락 폭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오는 21일에 카카오 법인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함께 기소된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방해의혹’ 1심 판결이 나오는 만큼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거란 경고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 대체 메신저로 갈까?: 한편, 카카오톡 개편 덕에 반사이익을 본 곳도 있습니다. 바로, 대체 메신저로 급부상한 네이트온과 라인인데요. 지난달 27일, 네이트온은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6일 라인의 앱 설치 건수는 평소의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였죠.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한 반발 심리가 네이트온과 라인 등 대체 메신저로 이용자를 이끈 것입니다.

🔫 아직 한 발 남았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다음 업데이트로 예정된 AI 서비스가 카카오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10월 중으로 챗GPT를 카카오톡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접목할 계획인데요. 별도의 앱 없이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바로 챗GPT와 카카오 에이전트 등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의 마음을 돌릴 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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