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카카오가 지난 5일,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자사주 1,500억 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5일 주가가 상승세를 탔는데요.
- 카카오는 다음 달 카카오톡 AI 비서를 내놓는 등 AI 사업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카카오, 3분기 성적표는
📈 카카오,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카카오가 지난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 영업이익이 2,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매출은 2조 867억 원으로 6.3% 늘어,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요.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넘은 것은 여섯 분기 연속입니다. 다만 매출은 증권가 전망치(2조 420억 원)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2,483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 톡비즈·모빌리티 모두 두 자릿수 성장: 성장을 이끈 것은 플랫폼 부문으로, 매출이 1조 2,350억 원으로 16.5% 늘었습니다. 플랫폼 부문은 카카오톡 안에서 버는 톡비즈와 모빌리티·페이 등을 묶은 플랫폼 기타로 나뉘는데요. 이 중 톡비즈 매출은 6,329억 원으로 12.7%, 플랫폼 기타 매출은 6,021억 원으로 20.9% 늘었습니다. 특히 톡비즈 사업에선 광고·구독 매출이 3,915억 원으로 11%, 선물하기·톡딜 같은 커머스 매출이 2,413억 원으로 16% 늘어난 점이 눈에 띄죠.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35% 뛰었고, 선물하기 역시 추석 효과로 9월 월간 거래액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콘텐츠는 부진했어: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 원으로 5.6% 줄었습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대형 공연이 줄어 10.1% 감소한 5,083억 원에 그쳤는데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매출도 2,006억 원으로 16.9% 줄었고, 미디어 매출만 1,428억 원으로 49.1% 늘었습니다.
자사주 소각 발표도 더해지자 주가도 반등
🔥 1,500억 원 자사주 소각 나선다: 카카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1,500억 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발행주식의 약 1.16%인 515만 4,639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뒤 한꺼번에 없애는데요. 8월 공시 때는 자사주 취득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뉘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시장의 평가와 회사가 보는 성장 가능성의 괴리가 커졌다며 계획을 바꾼 겁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자본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 5일 주가 10.65% 급등 마감: 이에 시장도 화답했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인 5일 카카오 주가는 10.65% 오른 3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10% 넘게 오른 채 마감한 것은 작년 8월 7일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계획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투자자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되죠.
📉 여전히 고점보다는...: 물론 기존 주가가 워낙 바닥을 치고 있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지난 3일 종가는 2만 8,900원으로 최고가 16만 9,500원보다 80% 넘게 낮았고, 2월 27일 연고점 6만 4,500원과 비교해도 절반이 안 됐는데요. 지난달 이프 카카오에서 AI 전략을 공개했지만, 경쟁사는 AI 에이전트를 속속 내놓는데 카카오는 아직 서비스가 없다는 의구심에 주가는 움직이지 않았죠. 투자 업계에서도 AI 사업의 수익 모델 검증이 이어져야 장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카오, AI 수익화 속도 올린다
📅 연간 매출 10% 성장·영업이익률 10% 목표 유지: 카카오는 올해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라는 연초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4분기 광고 매출은 작년 4분기 기저가 높은데도 비즈니스 메시지가 회복돼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는데요. 반면 콘텐츠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흐름이라,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4분기 커머스는 추석이 작년 4분기였다가 올해는 3분기로 당겨져 기저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죠.
🤖 카나나 스페이스 12월 시범 운영: 한편, 12월에는 카카오톡에서 송금과 선물하기까지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 화면 어디서든 두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면 나타나, 글자 크기 같은 설정 변경부터 선물하기·송금까지 음성이나 글로 시키면 대신 실행하는데요. PC에 흩어진 자료를 모아 보고서를 쓰고 공유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칸바스와 정부 사업 모두의 AI도 연내 정식 출시합니다. 이를 발판으로 연내 AI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 명, 2030년까지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 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 30일간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동한 인원의 수를 보여줍니다. 서비스의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 AI 사업 손익분기점은 2028년: 카카오는 AI 사업이 2028년에는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부터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새 수익 모델을 검증해, 2028년에는 AI 신규 매출이 톡비즈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계산인데요. GPU를 직접 사지 않고 GPU 클라우드를 빌려 쓰면서 초기 투자 부담은 줄이고자 하는 모습도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