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KRX 증권지수가 연초 대비 9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 증시 거래대금 폭증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증권주를 밀어올렸는데요.
- 증권가에서 코스피 전망치를 올려잡으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집니다.
코스피 5,600 돌파, 증권주가 이끌었다
📈 KRX 증권지수, 연초 대비 90% 급등: 코스피가 5,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에는 증권주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96% 넘게 급등했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KRX 반도체 지수 상승률(48.6%)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KRX 은행지수(36.8%)와 비교해도 상승 폭이 두드러지죠.
🚀 증권주 무더기 상한가 행진: 어제(19일) 증권주는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상상인증권과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상한가에 매수 잔량이 쌓였고, 현대차증권도 장중 상한가를 찍은 뒤 29.59%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는데요. NH투자증권(15.21%)을 비롯한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은 15% 급등하며 7만 원대의 벽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 미래에셋, 시총 40조 원 돌파 눈앞: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39조 9,795억 원을 기록하며 40조 원 고지를 눈앞에 뒀습니다. 올해 1월 초 2만 원대 중반에 머물던 주가가 한 달 반 만에 3배 가까이 폭등한 건데요. 이 과정에서 전통의 은행계 대장주인 하나금융지주(35조 1,526억 원)와 우리금융지주(28조 9,226억 원)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금융업계 시총 순위를 뒤바꿔놓았습니다. 삼성생명(41조 8천억 원)을 바짝 뒤쫓는 상황이죠.
정책에서 실적으로, 상승 동력 바뀌었다
💰 거래대금 폭증이 핵심: 증권주 강세의 배경에는 주식 거래 증가가 있습니다. 증권업은 시장 거래가 활발해질 때 가장 먼저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업종으로 꼽힙니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하고, 개인 투자자의 매매가 활발해질수록 신용융자 이자와 금융상품 판매 수익도 함께 확대되죠. 시장 참여가 늘어날수록 수익 기반이 동시에 확장되는 구조입니다.
📊 정책 기대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 시장에서는 증권주 상승 동력이 정책에서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상법 개정 논의 등으로 주가가 먼저 반응했고, 이후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이슈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뒤이어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는 선순환 흐름이 반복되며 주가가 단계적으로 우상향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사별 강점 다르다, 판도 변화 주목
🔍 사업 구조별 차별화 뚜렷: 증권사별로 부각되는 강점도 다릅니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거래대금이 늘어날수록 실적 반영 속도가 빠른 편인데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와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돋보이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딜 환경이 개선될 경우 실적 상단을 열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됩니다.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비상장 기업이 주식시장에 처음으로 상장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고 지명도를 높일 수 있고,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얻는데요. 공모가보다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죠.
투자은행(IB):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인수합병(M&A)을 중개하거나 자산 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을 말합니다. 일반 은행처럼 예금을 받고 대출해주는 게 아니라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고, 기업 간 인수합병 자문을 제공하면서 수수료를 받는데요.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곳이 대표적이죠.
딜: 기업 간 거래나 계약, 특히 인수합병(M&A)이나 투자 같은 큰 규모의 사업적 협상을 의미합니다. 두 회사가 합병하거나 한쪽이 다른 쪽을 인수할 때, 또는 투자 유치나 사업 제휴를 성사했을 때 "딜이 성사됐다"라고 표현하는데요. 협상 과정과 최종 계약 체결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죠.
💵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견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려는 최근의 움직임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3차 상법개정안 통과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한 제도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부 증권사가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히거나 실행에 나섰는데요. 대신증권은 시가총액의 약 26%에 달하는 자사주 1,535만 주를 소각하고, 올해부터 4년간 최대 4,000억 원 한도의 비과세 배당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제시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냈죠.
🎁 추가 상승 여력은?: 증권가에서 코스피 전망치를 또다시 올려잡으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집니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7,900P로 올렸는데요.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118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국내 고객 예탁금도 103조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유동성 증가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다만, 현재와 같은 가파른 급등세가 계속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구체적인 업황 개선 수치나 신규 수익원 확대 여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업의 가치 평가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실적 개선이나 산업 전망 변화로 투자자들이 같은 이익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생기는 건데요. 예를 들어 PER이 10배에서 15배로 올라가면 이익이 같아도 주가는 50% 상승하게 되는 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