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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대란, 라면 봉지부터 페인트까지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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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대란, 라면 봉지부터 페인트까지 멈춘다

OWEN
이슈 한입2026-03-26

🔎 핵심만 콕콕

  • 중동 분쟁 장기화로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집니다.
  • 나프타 부족에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 정부는 나프타 수출 제한,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섭니다.

중동발 에너지 쇼크, 산업 전반 강타

💣 중동발 LNG 쇼크, 2022년 악몽 재현되나: 이란의 카타르 라스라판 LNG 단지 공습으로 전 세계 LNG 공급의 20%가 위협받으면서, 한국 경제에 또다시 에너지 쇼크가 닥쳤습니다. 작년 기준, 카타르산 LNG 수입 비중은 약 14.9%로 단기 수급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나 가스요금 인상 압박이 커질 우려가 있는데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한국전력(한전)이 32조 6,000억 원 적자를 내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70% 폭등했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 나프타 부족에 공장 셧다운: 나프타가 부족해지면 국내 산업계 부담도 가중됩니다. LG화학 여수 NCC 2공장은 나프타 조달이 어려워 가동이 중단됐는데요. 국내 페인트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 23일부터 제품별 가격을 20~55% 올렸고, KCC도 다음 달 6일부터 대리점 공급 가격을 10~40% 인상한다고 통보했는데요. 제비스코도 내달 1일부터 15% 이상 가격을 올릴 계획입니다. 인상 대상에는 아파트 등에 쓰이는 주택용 도료, 발전소용 플랜트 도료, 공업용 실란트 등이 포함됐죠.

🔍 나프타가 뭐길래: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할 때 얻는 석유화학의 가장 기초 원료로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립니다. 페인트는 나프타에서 나오는 용제와 수지를 주원료로 쓰고,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페트병(PET) 등의 생산에도 나프타가 쓰이는데요. 생활용품은 물론 자동차 부품, 조선 등 제조업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로, 재고 부족이 길어지면 제조업 중심인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식품·가전까지 번지는 공급망 위기

📦 포장재 재고 1~2개월 치뿐: 식품업계에서도 포장재 확보가 어려워질까 염려가 큽니다. 동서식품과 롯데웰푸드는 현재 1~2개월 치 포장재 재고만 보유하고 있는데요. 식품 포장재는 여러 재질이 겹친 다층 구조로, 이 중 하나라도 수급이 끊기면 완제품 생산이 어렵게 됩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일부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죠. 농심도 계열사인 율촌화학으로부터 포장재를 공급받고는 있지만 약 2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는 데 그친 상황입니다.

📺 세탁기·가전도 영향권: 가전업계도 영향권입니다.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의 내·외자재를 구성하는 석유화학 기반 소재가 문제인데요. 이들 가전에는 폴리프로필렌(PP),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등 나프타를 가공해 만든 소재가 다량 들어갑니다. 개별 업체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재고는 2~3주 정도치만 확보했다고 알려졌죠.

🔧 대체 공급선 찾기도 난항: 정부는 업계에 대체 원료 조달 가능성을 점검하도록 했지만 현실적 제약이 큽니다. 일부 기업은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지만, 결제 리스크와 선박 확보 문제, 제재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큰 부담으로 꼽히는데요. 업계는 거래가 가능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들여올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접근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비상대응 체계 가동, 전망은

🏛️ 나프타 수출 제한 강수: 정부는 이번 주 중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나프타의 생산·도입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고받고,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 등이 검토되는데요.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나프타의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려 수급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나프타 대체 수입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이번 '전쟁 추경' 예산에 반영해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라 하죠.

🚨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동시에 정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콘트롤타워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대응에 나서는데요. 산하에는 거시경제·물가대응반, 에너지수급반, 금융안정반, 민생복지반, 해외상황관리반 등 5개 실무대응반이 운영되고, 주 2회 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전쟁에 대응해 편성하는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오는 31일 국무회의에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 세계도 시름시름: 이란 전쟁의 충격파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골칫거리입니다. 인도에서는 LPG 공급난으로 식당과 호텔이 잇달아 문을 닫았고, 이탈리아 와인 농가들은 농기계 원료로 쓰이는 디젤유 가격이 60% 폭등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S&P글로벌이 발표한 이번 달 세계 각지의 PMI(구매관리자지수)는 뚜렷한 하락세를 그렸죠.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경기 상황을 조사해 만든 지표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흐름을 빠르게 보여줍니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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