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월 27일, 부동산 대출을 전방위로 조이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은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지만, 이렇게 강도 높은 대책이 한 번에 쏟아진 건 이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단계적으로 시행됐던 대출 규제를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그 시급성과 강력함이 돋보이는데요. 특히, 모든 갭투자 루트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오죠. 오늘 <부동산 한입>에서는 6.27 대책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수도권서 강하게 묶는다
📈 주담대 한도, 무조건 6억 원까지만
6.27 대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대 6억 원까지만 허용하겠다는 조치입니다. 이때 6억 원은 집값이 아니라 대출 금액의 상한선을 뜻하는데요. 2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있어도, 은행에서는 최대 6억 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는 거죠. 내 소득이 아무리 높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남아돈다 해도 예외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