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주 상승 시작, 전기차 캐즘 악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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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상승 시작, 전기차 캐즘 악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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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입2026-04-23

🔎 핵심만 콕콕

  • 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와 대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이에 지난 21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관련주가 급등했는데요.
  • 이차전지주가 저점을 지나 상승기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SDI, 벤츠와 공급 계약

🚗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석권: 지난 20일, 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SDI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인데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년 계약임을 감안하면 공급 규모가 1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삼성SDI가 벤츠, BMW,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죠.

💰 이재용 직접 나선 결실: 이번 계약은 작년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만난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구체적 성과입니다. 삼성SDI가 공급할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소재가 적용돼 주행 거리를 극대화했고, 수명이 길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벤츠는 이 배터리를 향후 출시할 중소형 전기 SUV와 쿠페 모델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도 벤츠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로부터 확보한 누적 수주 규모는 30조 원을 훌쩍 넘기게 됐습니다.

LFP와 NCM: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며 수명이 길지만, 무겁고 주행 거리가 짧습니다. 반면, NCM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 거리가 길고 가볍지만, 가격이 비싸고 화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특징이죠.

📈 이차전지주 동반 급등: 삼성SDI가 호재를 맞이하면서 지난 21일,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9.89% 급등한 64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11.42%), 포스코퓨처엠(8.4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00%), 이수스페셜티케미컬(13.80%)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전고체 배터리 양산 난제 해결 기술을 개발한 엠플러스도 10%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고유가·ESS 확대가 불 지폈다

⛽ 고유가가 바꾼 전기차 수요: 이차전지주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고유가 상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하는데요. 지난 1~2월 대비 견조한 3월 미국·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이차전지주 강세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 나오죠. 한동안 전기차 시장을 짓눌렀던 캐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입니다.

캐즘: 신기술이나 혁신적인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침체기를 뜻하는 경영·마케팅 용어입니다.

🚀 ESS 시장, 새 성장 동력: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도 이차전지 업종의 핵심 모멘텀으로 부상합니다. 중동 사태로 에너지 안보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ESS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특히 ESS 수요 주체가 기존 유틸리티 기업에서 IT 빅테크로 다변화하는 흐름이 주목됩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기 저수지 같은 장치입니다.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 해소와 전력 그리드 안정화에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 ETF 수익률도 폭발적: 이차전지 업종의 강세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1일 기준 수익률 상위 15개 ETF 중 13개가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었는데요. TIGER 이차전지TOP10레버리지(17.55%), KODEX 이차전지산업레버리지(14.15%) 등이 선두를 차지했죠. 일주일로 기간을 넓혀 보면 TIGER 이차전지TOP10레버리지의 수익률은 39.33%에 달하며, KODEX 이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34.22%를 기록해 전체 ETF 수익률 1, 2위를 휩쓸었습니다.

 

이차전지, 추세적 상승 시작했다?

🛍️ 증권가, 이차전지 비중확대 조언: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차전지주 강세가 단기 반등이 아닌 추세적 상승의 시작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이차전지주가 연초 이후 실적 저점을 지나 여러 호재를 만났다는 건데요. 리튬 가격 상승세 지속, 빅테크의 ESS 발주 기대감, 서방의 에너지 안보 정책 강화, 전기차 수요 반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죠.

🔋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도 가세: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도 힘을 보탭니다. 벤츠의 요르그 부르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이라며 삼성SDI를 비롯해 여러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이차전지 시장을 장악하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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