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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끊이지 않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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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끊이지 않는 논란

JUNE
이슈 한입2025-12-16

🔎 핵심만 콕콕

  •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됩니다.
  • 흥국생명은 입찰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자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는데요.
  • 입찰 과정에서 정보 유출 논란까지 터지며 국민연금이 출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계속되는 잡음

😡 이 매각, 잘못됐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서 벌어진 분쟁이 법정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11일, 흥국생명이 입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지스자산운용의 초대주주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의 대표 등 5명을 공정 입찰 방해 및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흥국생명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힐하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발 밀려난 상황입니다.

사모펀드: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 채권, 기업,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투자 위험도 큽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불특정 다수의 돈을 모으는 공모 펀드가 있죠.

🔓 정보 유출 논란도 있었는데: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정보 유출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출자 내역을 유출했다는 논란이 일었죠. 이에 국민연금이 출자금 회수를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 확정된 건 아니고…: 다만, 국민연금과 이지스자산운용 모두 실제 출자금 회수 여부에 대해선 부정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출자금 회수가 확정됐다는 소문에 고개를 저었는데요.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국민연금을 방문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서도 표준 실사 절차대로 진행했을 뿐이라며 과도한 해석이라 선을 그었죠.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어떻게 진행됐나

🛒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매각 시작: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은 지난 8월 예비입찰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이후 지난 11월 본입찰이 진행됐고,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이 흥국생명과 한화생명이었습니다.

😮 예상 외의 결과?: 그러나, 막상 우선협상자로 선택된 것은 힐하우스였습니다. 1조 1천억 원의 인수 희망 가격을 제시하며 1조 500억 원을 제시한 흥국생명을 제쳤는데요. 금액 차이가 별로 나진 않았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통과하지 못했을 때 계약금을 몰취한다는 조항에 동의했다는 점과 경영진의 고용 보장 여부가 선택의 근거가 됐다고 알려졌습니다.

😤 우린 진심이었다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선정 이후 흥국생명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딜이 없을 것이라던 주관사가 약속을 어겼다고 거세게 비판했죠. 흥국생명의 입찰 금액이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다만, 매각 주관 측은 이미 안내한 절차대로 진행했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가격 경쟁을 붙이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경매호가식 입찰이라고도 불립니다. LIG손해보험 매각 당시 주관사였던 골드만삭스가 사용한 방식이기도 하며,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피투성이 인수전, 앞으로의 전개는

⚖️ 흥국생명과의 고소전 결과는: 다만, 법정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매각 절차 등을 매도자가 변경할 수 있는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받아왔기 때문인데요.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한 점보다는 흥국생명의 입찰 관련 정보를 경쟁자에게 유출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 올해 안은 어려울지도?: 원래 계획대로라면 인수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되는 것이 목표였으나, 법적 분쟁이 벌어지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민연금이 자금 회수를 검토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역시 걸림돌로 꼽히죠.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법정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국민연금이 이탈한다면: 한편, 국민연금 자금이 실제로 빠져나간다면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국민연금이 위탁한 자산의 시장 가치는 약 7조 원에서 8조 원에 달한다고 추정되는데요. 국민연금이 투자금을 회수하면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가치 변동은 이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인수 과정 자체가 순탄치 않은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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