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1,100억 달러(163조 원) 증가했습니다.
-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5%, 이더리움은 8% 넘게 급등했는데요.
- 이더리움은 고래 매집·ETF 자금 유입·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비트코인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새 163조 원 유입된 가상자산 시장
📈 글로벌 시총, 하루 만에 급팽창: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코인마켓캡 기준)이 전날 2조 4,100억 달러에서 2조 5,200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하루 만에 약 1,100억 달러, 원화로 약 163조 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된 셈인데요.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넘게 오른 7만 4천 달러대에 거래되며 29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더리움도 8% 넘게 급등하며 2,400달러 선에 근접했죠.
🌍 미·이란 협상 기대감이 불 지폈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자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라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도 각각 약 3%, 5%의 상승률을 기록했죠.
🔍 공포 지수는 여전히 낮지만: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전날 12포인트에서 이날 21포인트로 올라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모습인데요.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하는 만큼 시장이 아직 본격적인 낙관 국면에 진입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공포·탐욕 지수: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공포인지 탐욕인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가격·거래량·변동성 등을 종합해 산출되며, 공포가 클수록 낮아지고, 탐욕이 클수록 높아집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보다 빠른 회복세
📈 ETF 자금 흐름이 갈렸다: 최근에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간 이더리움은 5%가량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대 오르는 데 그쳤는데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에서도 격차가 뚜렷합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억 2,580만 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이더리움 ETF에는 770만 달러가 유입됐죠.
🐋 고래들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10만 ETH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 수가 지난주에만 5.5% 늘었습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에 따르면, 이런 대형 보유자들의 매집은 보통 추가 상승의 신호로 읽히곤 하는데요. 실제로 이더리움은 미·이란 긴장 이후 S&P 500과 금을 크게 앞지른 최고 수익률 자산으로 꼽혔고, 스위스블록은 위험 지수가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저위험' 단계로 전환됐다며 매수세 우위를 진단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다: 상승세의 구조적 이유도 있습니다. 최근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 규모가 1,800억 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는데요.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50~60%가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셈이죠. 블랙록은 올해 초 보고서에서 토큰화 자산의 65% 이상이 이더리움에 있다고 짚으며,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토큰화 시장의 '현금'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달러 같은 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암호화폐입니다. 주로 결제·송금·디파이 거래에서 안정적인 통화 역할을 하죠.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토큰을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단순 결제를 넘어, 디파이·NFT 등 여러 생태계가 이 위에서 돌아가죠.
미국 기업, 비트코인 싹쓸이 중
💰 세일러, 또 1조 원어치 매수: 한편,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이끄는 스트레티지(MSTR)는 또다시 비트코인 매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STR은 비트코인 1만 3,927개를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매입해 총 보유량을 78만 897개로 늘렸는데요. 이번 매입 자금은 가치고정형 우선주를 통해 전액 조달했습니다. MSTR에 이어 21캐피털(4만 315개), 마라홀딩스(3만 8,689개) 순으로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죠.
가치고정형 우선주: 배당금이나 상환 가격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 투자자가 받을 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인 우선주입니다. 대신 보통주처럼 기업 실적이 좋아져도 추가적인 이익(주가 상승·배당 확대)을 크게 누리긴 어렵습니다.
🏢 미국 보유량, 전체의 14.7%: MSTR의 대규모 매수로 미국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07만 5,153개에 달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비상장사와 펀드를 합치면 미국 기업·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294만 113개로, 현재 유통량의 14.7%에 해당하는데요. 원화로 환산하면 약 314조 원 규모입니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블록원이 16만 4,000개로 가장 많고, 스페이스X도 8,285개를 보유하고 있죠.
💡 8만 8,000달러 가능할까: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만 6천 달러를 돌파할 경우 강세장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ETF 자금 유입과 거시 경제 환경을 근거로 8만 8,000달러 랠리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는데요. 다만 공포·탐욕 지수가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있는 만큼, 시장 심리의 본격적 전환 여부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