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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여행업계에 켜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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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여행업계에 켜진 빨간불

JAY
재테크 한입2026-04-17

🔎 핵심만 콕콕

  •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급등했습니다.
  • 이에 유럽행 예약이 50% 급감하고, 동남아 항공권 가격이 치솟는데요.
  • 여행업계는 줄도산 우려에 휩싸였습니다.

유류할증료, 두 달 만에 5배 폭등

📈 역대 첫 '33단계' 적용: 중동 전쟁이 한 달 반 넘게 이어지면서 5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뛰어올랐습니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월(18단계) 이후 한 달 사이 15단계가 오른 것도 최대 폭 상승 기록입니다. 전쟁 발발 이전인 올해 3월에는 6단계에 불과했던 유류할증료가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단계로 급등한 셈이죠.

💸 뉴욕 왕복 유류할증료만 112만 원: 항공사들은 33단계를 반영해 5월 발권분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최대 56만 4,000원을 부과하는데요. 가장 먼 뉴욕·애틀랜타·워싱턴 노선의 경우 왕복 유류할증료만 112만 8,000원에 달합니다. 3월에는 19만 8,000원에 불과했으니 두 달 새 5배 넘게 뛴 셈이죠.

🛫 국내선도 예외 없어: 유류할증료 폭등은 국내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3만 4,100원으로, 4월 적용 금액인 7,700원과 비교해 무려 342% 올랐는데요. 제주도나 부산 등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려던 여행객들에게도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가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가 적용되는 4월 안에 항공권 발권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죠.

 


유럽도 동남아도 막혔다

🌍 유럽행 예약 50% 급감: 유류할증료 폭등에 중동 경유 노선 차단까지 겹치면서 유럽여행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 대형 여행사에 따르면 유류할증료가 본격 적용된 4월 1일 이후 인천 출발 유럽 여행 예약이 전주 대비 50% 급감했는데요. 한 달 전만 해도 일주일에 2,300명이 유럽행 패키지를 예약했지만 지금은 1,000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중동 경유 상품 예약자 2,300명의 계약이 전원 취소된 여행사도 있었는데, 직항으로 전환한 비율은 30%에 그쳤고 나머지 70%는 여행 자체를 포기했죠.

✈️ 동남아 항공편이 사라지고 있어: 장거리를 포기한 여행객들이 동남아로 몰리고 있지만, 정작 비행기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엣젯항공은 '인천~푸꾸옥' 노선을 5월 1일까지 전면 중단했고, 제주항공은 5~6월 방콕·하노이·싱가포르·다낭 등 동남아 핵심 6개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이스타항공·진에어·에어부산 등도 잇따라 동남아 노선을 줄이고 있습니다.

💰 동남아 항공권도 3배 폭등: 공급이 줄자 동남아 항공권 가격은 급등 중입니다. 스카이스캐너 기준 5월 15일 출발 3박 5일 인천~푸꾸옥 왕복 항공권은 최저 46만 9,000원에서 최고 115만 원까지 형성됐는데요. 인천~세부는 81만 9,000원~91만 2,000원, 인천~방콕은 58만 5,000원~70만 9,000원 수준입니다. 불과 1년 전 같은 노선 왕복이 20만~3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4~5배로 비싸진 셈이죠.

 

여행업계 비상, 소비자는 어떻게?

⚠️ 중소여행사 줄도산 우려: 업계에서는 이번 위기를 코로나19 팬데믹급 충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에 따르면 4~5월 해외 패키지여행 취소 건수만 7만 2,000명에 달하며, 신규 예약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인데요. 코로나 때는 정부 지원이라는 버팀목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동 전쟁·고유가·고환율이라는 트리플 악재가 겹쳐 있다는 점도 문제죠. 최근 겨우 정상화되고 있는 중소여행사들이 대부분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여행사들의 대응 전략: 여행사들은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요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약 50~60개 노선에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 상품을 모아 '가격잠금 단거리여행' '가격동결 장거리여행' 마케팅을 진행 중인데요. 모두투어도 유류할증료와 환율 변동의 영향이 없거나 적은 상품만을 모은 '가격고정' 기획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항공기 좌석을 미리 사들일 때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확보한 노선은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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