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해킹으로 77억 원 털렸다?
위믹스, 해킹으로 77억 원 털렸다?
© 연합뉴스

위믹스, 해킹으로 77억 원 털렸다?

MENG
코인 한입2026-07-29

🔎 핵심만 콕콕

  •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가 해킹으로 무단 발행되면서 77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코인 발행 권한 자체가 뚫리면서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재상장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년여 만에 또 해킹 사고가?

🚨 77억 원어치가 무단 발행: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17분경 522만 5,525개의 위믹스달러가 비정상적으로 발행됐는데요. 위믹스달러는 1개당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만큼, 이번에 무단으로 발행된 코인의 가치만 약 522만 달러, 원화로는 약 77억 원에 달합니다.

💸 곤두박질친 코인 가격: 위믹스달러의 가격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공격자가 토큰을 곧바로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면서, 가격은 같은 날 오후 7시 무렵 1달러에서 0.0008달러까지 곤두박질쳤는데요.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도 정상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0.01달러 선을 맴돌죠.

🔍 원인도 회수 여부도 안갯속: 위믹스 재단은 해커의 지갑을 추적함과 동시에, 거래소 등에 관련 자산을 묶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미 외부 블록체인으로 빠져나간 자산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데요. 공격자가 어떻게 코인 발행 권한을 손에 넣었는지도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발행 권한 자체가 뚫렸다

🔑 관리자 권한이 넘어갔다: 이번 사고는 위믹스달러 관련 스마트 콘트랙트의 관리자 권한이 탈취되면서 벌어졌습니다. 토큰을 얼마나 발행할지 등 핵심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열쇠를 빼앗긴 셈인데요. 원래 소수의 인원에게만 허용된 이 권한이 뚫리면서, 공격자가 위믹스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었던 것이죠.

스마트 콘트랙트: 미리 정해둔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을 실행하는 블록체인 프로그램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처리하지 않아도 코드가 알아서 코인을 발행하거나 거래를 처리하죠.

💣 시스템 자체가 흔들: 발행 권한을 가져간 누군가가 위믹스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낸다면 시스템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뒷받침할 자산 없이 코인만 늘어나면 1달러에 연동한다는 약속이 지켜질 수 없죠. 단순히 개인 지갑을 노리고 벌어진 해킹 사고보다 심각한 사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되풀이된 해킹 사고: 위믹스 생태계에서 해킹 사고가 터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작년 2월, 브리지 시스템이 뚫려 90억 원어치의 코인이 유출됐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위믹스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습니다. 이후 보안을 강화했다지만, 이번 사고로 다시 한번 신뢰에 금이 가게 됐죠.

브리지(bridge): 서로 다른 블록체인끼리 자산을 옮길 수 있게 이어주는 기능입니다. 여러 체인이 연결된 지점인 만큼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기도 하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업비트, 빗썸 등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가 함께 만든 협의체입니다. 코인의 상장·상장 폐지 기준을 공동으로 정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진화 나선 위메이드, 앞으로는?

🚫 서비스 줄줄이 중단: 위믹스 재단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위믹스3.0 메인넷과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브리지 기능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위믹스달러 관련 유동성 공급 기능과 피닉스 덱스(PNIX DEX) 등 일부 서비스도 함께 멈춰 세웠는데요. 무단 발행된 자산이 더 이상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통로를 틀어막는 대처입니다.

피닉스 덱스(PNIX DEX): 위믹스 생태계 안에서 코인을 사고팔거나 교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입니다. 은행 같은 중개자 없이 이용자끼리 직접 코인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돌아가는데요. 위믹스달러가 이곳을 통해 다른 코인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중단됐습니다.

😱 재상장에도 찬물: 이번 사고는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재상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DAXA 규정상 상장 폐지 후 1년이 지나면 발행 주체가 재상장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또다시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신뢰 회복에 새로운 걸림돌이 생겼죠.

🤔 규제 고삐 더 조일까: 나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재 당국은 관련 규율 체계를 마련하는 데 나선 상황인데요. 준비 자산의 안정성은 물론 발행·소각 권한 관리와 내부통제, 사고 직후 자산을 동결·회수할 대응 체계까지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규율이 깐깐해질수록 위믹스 재단처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곳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