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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미래 화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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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미래 화폐 될까?

🔎 핵심만 콕콕

  •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두고 논쟁이 치열합니다.
  • 간편결제 시장이 커질 거란 기대에 카카오페이 주가는 급등했는데요.
  • 하지만 아직 규제안이 미비해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 솔솔

🇰🇷 우리나라에도 스테이블코인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나날이 커집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만 해도 약 2,33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스테이블코인이 몸집을 키우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금융 혁신에서 도태될 거란 우려가 나오죠.

🪙 스테이블코인이 뭔데?: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특정 자산의 가치에 연동돼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투기적 성격을 지닌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안정된 가치를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실질적 교환 및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평가받죠.

👌 대통령도 찬성이야: 이재명 정부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빨리 진출해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서둘러 진입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는데요. 한때 가상자산 투자사 대표직에 있던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가상자산 육성 정책에 더욱 관심이 모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의 주인공은?

📈 날뛰는 카카오그룹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거란 기대감에 간편결제 플랫폼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는데요. 지난 9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가격 제한폭인 29.92%까지 올라 4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10일에도 15.96% 오르며 연일 급등했죠.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낮은 수수료와 빠른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간편결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오자, 이미 간편결제 기반 디지털 지갑 인프라를 갖춘 카카오페이가 선두로 수혜를 입은 것입니다.

🤪 코스닥도 난리야: 스테이블코인의 수혜주는 코스피 시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연계 결제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치고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 다날의 주가도 10일, 전 거래일 대비 29.90%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이밖에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던 아이티센글로벌(+10.04%) 등도 크게 올랐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아직 위험한데…

👑 달러가 왕이잖아: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향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올해 1분기까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90~99%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일 정도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상황인데요.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이상,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긴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 뚜렷한 장점 없어: 핀테크 서비스가 사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엔 악재로 작용합니다. 이미 낮은 결제 수수료 등의 혜택은 간편결제 서비스에서도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스테이블코인의 뚜렷한 장점이 상쇄됐다는 뜻입니다.

🚧 아직 제도 불확실해: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아직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규제가 없고, 스테이블코인 규제 내용이 담긴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시행되려면 2년 정도 걸릴 예정인데요. 스테이블코인의 우려 사항을 규제하지 않은 채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은행만 가능 vs 비은행 기관도 허용: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발행 주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은행 기관의 발행 여부를 두고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의 입장이 엇갈리는데요. 한국은행은 비은행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 정책의 유효성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는 반면, 금융당국은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만 하면 비은행 기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게 문제 될 거 없다고 주장하죠. 이처럼 제대로 된 규제안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완전히 용인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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