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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수용, 러·우 전쟁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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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수용, 러·우 전쟁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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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입2025-11-27

🔎 핵심만 콕콕

  •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평화협정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을 합의 시한으로 설정하고, 협상을 적극 중재하고 있는데요.
  •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와 달러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받아들일게

🤝 드디어 평화협정에 동의: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에 동의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평화협정 초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제네바에서 논의된 합의안에 대해 핵심 조건에서 공동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어떤 내용이 담겼길래: 애초 28개 항목으로 구성됐던 평화협정 초안은 19개 항목으로 재조정됐습니다. 처음 제시됐던 협정안에는 돈바스 영토 전체 포기, 우크라이나군 병력 60만 명 제한, 나토 가입 불가 등이 포함돼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수정된 협정안에서는 우크라이나 군 병력 상한을 60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올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추가 확장 금지와 관련된 표현도 완화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1949년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12개국이 발족시킨 서유럽 지역의 집단방위 기구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소련 등 동유럽 공산주의 진영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겨났는데요. 1999년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이 시작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등 동쪽으로 나토 세력을 확장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양국 정상, 직접 만나야 해: 다만, 영토 양보나 나토 가입 영구 금지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결정할 수 있도록 미뤄둔 상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거쳐 평화안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고 밝혔죠.

 

4년 넘게 이어진 전쟁, 드디어 끝나나?

🏃‍ 트럼프, 종전 합의 가까워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칠면조 사면식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종전안을 조율하기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댄 드리스컬 육군 장관에겐 우크라이나 측을 만날 것을 지시했는데요.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종전 합의 마무리 단계일 때만 가능하다며 협상 타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칠면조 사면식: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에 매년 백악관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추수감사절 때마다 먹는 칠면조를 기리기 위함인데요. 농무부가 그해 선정한 칠면조 한두 마리를 대통령이 사면해 주면, 해당 칠면조는 도축되지 않고 농장 등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되죠.

🎉 유럽은 대부분 낙관: 유럽 지도자 대부분은 수정된 평화안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일부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만 방향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이죠. 튀르키예는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장소를 자국에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프랑스는 종전안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유럽 측을 참여시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하기도 했습니다.

🤔 러시아 수용은 미지수: 이제 남은 변수는 러시아가 수정된 평화협정을 수용할지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평화협정 수정안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8월 가진 알래스카 회담에서 양측이 도달했다고 여겨지는 '핵심 정신'이 무시됐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진행 중인 지난 25일에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주택 지역 등을 공습하기도 했죠.

🤔 우크라이나 불복 가능성도?: 한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다소 비관적인 의견도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종전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돈바스 영토 양보, 우크라이나군 병력 축소,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포기 등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건데요. 이에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이 임박한 것인지 의구심도 피어오르죠.

 

종전 시그널에 시장도 요동쳐

📉 국제 유가 하락해: 종전 기대가 높아지면서 뉴욕 유가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1% 내린 배럴당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죠. 평화협정이 잘 마무리되면 대러 제재가 해제될 수 있고,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달러 약세, 유로는 강세: 평화협정 진전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지난 26일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로 떨어졌죠. 반면, 유로는 강세였습니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 사라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오후, 전장보다 0.371% 상승한 1.15651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달러인덱스: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달러인덱스에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며, 유로화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의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달러인덱스가 120이라면, 1973년 3월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 국내 환율도 떨어져: 1,470원대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진정됐습니다. 지난 26일(한국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6.8원 떨어진 1465.6원에 마감했는데요. 러·우 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나타나면서 달러 약세가 뚜렷해진 탓입니다. 여기에 외환 당국이 연일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점도 원화 강세의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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