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피부과·성형외과 등 K-미용의료 비중이 74%를 넘어섰는데요.
- 의료관광 지출액은 12조 5천억 원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22조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외국인 환자 200만 명 돌파, 무슨 일?
🌅 사상 첫 200만 명 시대 개막: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년(117만 467명) 대비 71% 증가한 201만 1,822명으로 집계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1만 7,069명까지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2022년 이후 매년 약 2배씩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입니다. 누적 외국인 환자 수 역시 706만 명에 달합니다.
🇨🇳 중국이 일본 제치고 1위: 그동안 줄곧 1위였던 일본 환자(60만 9명)를 제치고 중국 환자(61만 8,973명)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합치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6%를 차지하는데요. 중국은 전년 대비 137.5% 증가했고, 3위 대만(18만 5,715명)은 122.5% 늘며 2년 사이 환자 수가 15배나 폭증했습니다. 미국 환자(17만 3,363명) 역시 70% 이상 증가하며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한국을 찾았죠.
💰 경제적 파급 효과 22조 원: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 환자 201만 명과 동반자가 지출한 의료관광 비용은 12조 5천억 원, 이 가운데 의료비만 3조 3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부가가치 유발 효과 10조 5천억 원과 함께, 국내 생산 2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국이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왜 한국으로 몰릴까?
💵 가성비가 압도적이야: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입니다. 미국에서 임플란트 4개를 심으려면 약 3,300만 원이 필요한데, 서울에서는 항공권과 체류비를 포함해도 1,500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크라운 치료 역시 미국·일본에서는 수백만 원이 들지만 국내에서는 40만~90만 원이면 가능하죠. 이런 가격 경쟁력 덕분에 치과 진료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79% 급증한 겁니다.
💄 K-뷰티·K-콘텐츠 열풍: K-뷰티의 글로벌 인기도 의료관광 성장의 핵심 동력입니다. 진료과별로 보면 피부과(131만 3천 명)가 전체의 62.9%, 성형외과(23만 3천 명)가 11.2%를 차지하며 미용의료가 74%를 넘어섰는데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서울 피부과를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무비자·항공편 확대 효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과 항공편 확대도 외국인 환자 급증에 기여했습니다.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까지 더해지며 의료관광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는데요. 인도네시아(104.6%), 말레이시아(106.8%)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환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태국은 성형외과 환자가 전년 대비 140.9%, 싱가포르는 280.1% 폭증하며 K-미용의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산하죠.
🤰 산부인과·난임 치료도 인기: 미용 진료뿐 아니라 산부인과 진료도 62.6% 늘며 새로운 수요로 떠올랐습니다. 해외 병원과 협진 후 한국에서 난임 치료를 받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짧은 대기 시간, 세계적 수준의 임신 성공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몽골 등지에서는 출산을 위해 한국을 찾아 산후조리원에서 3주간 머물고 신생아 예방접종까지 마친 뒤 귀국하는 사례도 늘어납니다.
그늘도 있다, 풀어야 할 과제는?
🏢 서울 쏠림 현상 심각: 외국인 환자의 87.2%인 175만 5,002명이 서울 의료기관에 집중됐습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기관 중 62.5%(2,555개소)가 서울에 몰려 있어 교통·관광·의료 인프라 격차가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비수도권에서는 부산(151.5%), 제주(114.7%), 대구(31.4%) 등의 증가율도 높긴 했지만, 아직 서울보다는 현저히 적은 수준입니다.
💣 의료 분쟁·불법 브로커 급증: 다만, 외국인 환자 급증과 함께 의료 서비스 관련 분쟁도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집니다.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에 접수된 외국인 환자의 '의료 불만' 상담 건수는 2020년 22건에서 작년 273건으로 12배 이상 폭증했는데요. 불법 브로커 관련 상담 역시 2020년 13건에서 2024년 67건으로 5배가량 늘었습니다.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죠.
📜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시급: 정부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 100만 이상이 뉴노멀인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피해 지원 센터 강화와 모니터링 체계 정비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