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오픈스탠다드가 올해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오픈USD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비자, 마스터카드,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140여 곳과 삼성전자,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데요.
- 오픈USD의 등장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기준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픈USD 등장, 스테이블코인 판도 흔드나
🌎 글로벌 140개 기업이 손잡다: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오픈스탠다드가 새로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를 올해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자, 블랙록, 스트라이프, 마스터카드, 구글 등 글로벌 기업 140여 곳이 참여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신한금융그룹, 두나무, 카카오뱅크 등 13개 기업이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법정화폐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연동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달러 접근이 어려운 신흥국에서는 사실상 디지털 달러 역할을 해 글로벌 결제·송금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죠. 테더(USDT), 서클(USDC) 등이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입니다.
📉 경쟁자 등장에 서클 주가 급락: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기존 스테이블코인 강자인 서클의 주가는 하루 만에 17%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아직 정식 출시 전임에도 투자자들이 대형 금융사와 빅테크가 참여한 새로운 오픈USD가 장기적으로 서클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죠.
🧐 기존 구조의 한계 해결: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건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입니다.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나 기업들은 테더와 서클로부터 USDT와 USDC를 사들인 뒤, 이를 개인 고객에게 유통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테더와 서클은 고객들이 맡긴 달러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를 늘리고 유통을 확대한 기업은 그 수익을 거의 공유받지 못했죠. 오픈USD는 이런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오픈USD에 주목하는 이유
💰 수수료는 없애고 수익은 나누고: 오픈USD는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하는 기업이 네트워크 운영과 성장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내세웠습니다. 기존에 거래소나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환매하는 과정에서 부담했던 수수료도 없애고, 소액의 운영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운용 수익도 함께 나누는데요. 기업으로서 오픈USD를 채택할 유인이 커지는 셈이죠.
🤝 공동 거버넌스 체계: 운영 방식도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다릅니다. USDT는 테더가, USDC는 서클이 주요 정책과 로드맵을 결정하는 구조인데요. 반면, 오픈USD는 참여 기업들이 이사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특정 기업이 아닌 컨소시엄 전체의 이익을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출시 전부터 든든한 지원군 확보: 스테이블코인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거래소, 결제 서비스, 금융 플랫폼에서 사용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오픈USD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같은 결제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과 빅테크 기업까지 참여하죠. 이들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오픈USD를 도입하면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를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USDC의 핵심 유통 창구였던 코인베이스까지 초기 멤버로 합류하며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집니다.
변화의 물결 맞이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앞으로는
💡 발행보다 유통이 관건: 업계에서는 오픈USD의 등장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과거에는 어떤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는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실제 거래와 결제 과정에서 얼마나 널리 사용되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오픈USD처럼 여러 기업이 힘을 모아 사용처를 빠르게 늘리는 모델이 등장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얼마나 많은 곳에서 쓰이는가를 중심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당장 판도 바꾸긴 어려워: 다만, 오픈USD가 곧바로 시장 판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테더와 서클은 이미 막대한 발행량과 유동성,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인데요. 오픈USD 역시 규제 검토와 서비스 연동, 실제 거래량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도 영향: 한편, 현재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글로벌 생태계 구축 속도가 빨라진다면, 후발주자로서 격차를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업계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역시 제도 정비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