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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 숫자로 AI 거품론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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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 숫자로 AI 거품론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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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입2025-11-21

🔎 핵심만 콕콕

  • 올해 3분기,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습니다.
  • AI칩을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AI거품론을 불식시킬지 주목됩니다.

엔비디아, 3분기 호실적 공개

🏅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 19일(현지 시각) 엔비디아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을 다시 한번 뒤흔들었습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데다, 시장 예상치(549억 2,000만 달러)까지 상회했는데요.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30달러로 예상치(1.25달러)를 4% 웃돌았죠. 실적 발표 직전까지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 및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던 사람들이 조용해질 수밖에 없는 호실적이었습니다.

📈 실적 발표 후 주가도 급등: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증시에도 바로 반영됐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한동안 AI 거품론에 따른 우려로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직전 정규장에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2.6% 오른 186.52달러로 마감했는데요.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5% 이상 추가 상승하며 195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AI 버블을 향한 우려가 꺾이는 분위기죠.

💨 코스피까지 불어온 AI 훈풍: 덕분에 지난 20일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습니다. 전일 대비 2.58% 뛴 4030.97에 개장했고, 전일 대비 1.92% 상승한 4004.85로 마감하며 4,000선을 탈환했는데요. 특히 AI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4.04% 오른 10만 400원으로 마감하며 '10만 전자' 자리를 되찾았고, SK하이닉스 역시 상승세(+4.00%)를 탔는데요.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도했습니다. AI 섹터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은 약 2,440억 원, 기관은 약 2,430억 원을 순매수했죠.

 

엔비디아 호실적, 이유가 뭐냐면?

🤖 AI 수요 급증: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이끈 건 데이터센터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였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폭증한 51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AI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사려고 엄청난 투자를 이어가는 양상이죠.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10년간 연간 3조~4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이 진행될 것"이라며 AI 거품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 블랙웰 수요 폭주: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블랙웰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가 호실적의 동력으로 꼽힙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의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이미 매진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콜렛 크레스 CFO 또한 블랙웰을 통해 향후 몇 분기 동안 5천억 달러의 매출 기회가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체로는 수조 달러의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블랙웰을 이을 차세대 AI 칩 '루빈'은 내년 하반기 계획대로 출시될 것이란 내용도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됐습니다.

블랙웰: 엔비디아가 2024년 3월 발표한 차세대 AI GPU 아키텍처로, 2022년에 출시된 ‘호퍼’(H100) 시리즈의 뒤를 잇는 모델입니다. 대형언어모델(LLM) 추론에서 직전 모델인 호퍼 대비 최대 30배 향상된 성능을 보이며,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최대 25배까지 줄였죠.

🚀 중국 없어도 신기록!: 이번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중국 시장의 기여 없이 달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에 대응해 H20 칩을 개발했으나, 3분기 중국 관련 매출은 거의 없었으며 향후 전망치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죠.

 

AI 거품론 잠재우나?

🏦 AI투자, 정점 도달 전!: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거품론을 어느 정도 진정시킨 듯 보입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AI 버블론을 일축했는데요. 그는 AI에 대한 수요는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AI 산업의 진정한 확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AI 관련 인프라 투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과거 철도나 통신망 등 범용 기술 확산기에 투자가 GDP의 2~5%까지 도달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죠.

🔥 투자할 곳 아직 많아!: 글로벌 투자은행도 AI 시장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내다봤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지난 3분기 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향후 2조 달러, 약 2,900조 원 규모의 지출이 계획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순부채 비율이 0.2배 수준으로 낮아 레버리지를 활용해 7,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구매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죠.

💾 메모리 업계도 싱글벙글: 엔비디아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이번 호실적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66%로 전 분기(56%)보다 커졌다는 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AI는 메모리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기억해야 할 정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라며 "메모리 파트너와 함께 내년 큰 한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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