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관점의 기업 분석을 한눈에
CHATBOT
뉴욕증시 양자주·원전주 폭락, 증시 버블 붕괴 신호?
메인 이미지
© Unsplash

뉴욕증시 양자주·원전주 폭락, 증시 버블 붕괴 신호?

OWEN
이슈 한입2025-10-23

🔎 핵심만 콕콕

  •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양자주와 원전주가 급락했습니다.
  •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가, 수익 창출 능력 부재 등의 한계가 부각된 영향인데요.
  • 일각에선 증시 버블 붕괴 신호란 분석이 나옵니다.

잘 나가던 양자주, 분위기 달라졌다

🚨 양자주, 7% 급락: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관련주(양자주)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월가 주요 펀드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리게티 컴퓨팅(리게티)이 7.64% 급락했고, 디웨이브 퀀텀은 6.42%, 퀀텀 컴퓨팅은 7.41% 내렸는데요. 특히 리게티는 애프터마켓에서도 3% 넘게 내리는 등 최근 5거래일간 약 30% 급락했습니다.

💰 대형 펀드, 잇달아 차익 실현: 이는 주요 펀드들이 양자주에서 자금을 회수한 영향입니다. 한동안 양자컴퓨팅 관련주는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탔는데요. 최근 1년 동안 리게티컴퓨팅 주가는 5,700% 넘게 올랐고, 디웨이브 퀀텀(3,600%), 아이온큐(620%) 등도 흐름이 비슷했죠. 이에 주가매출비율이 308배(아이온큐)에서 8,965배(퀀텀 컴퓨팅)에 달하는 등 주가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거죠.

주가매출비율(P/S): 기업 주식의 시가 총액(Price)을 연 매출액(Sales)으로 나눈 것을 말합니다. 주로 기술개발 단계에 있어 적자를 내는 초기 기술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죠. 통상 성공한 기술주의 P/S는 30~40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 수익화까지 멀었다?: 당장 수익 창출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을 키웠습니다. 향후 AI와 반도체 등 여러 산업의 판도를 바꿀 유망 기술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인데요.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가면서 아이온큐(-2.63억 달러), 리게티(-0.41억 달러), 디웨이브퀀텀(-0.38억 달러) 등 누적 적자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국내 양자 ETF도 주춤: 국내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5거래일(15~21일) 동안 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수익률 하위 5개 상품 중 3개가 양자컴퓨팅 ETF였는데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수익률은 -12.55%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두 상품도 하락률이 비슷했죠.

 

원전주에도 먹구름?

📉 원전주도 폭락했다: 원전주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같은 날, 오클로는 12.33% 급락했고, 뉴스케일파워(-13.21%), 나노뉴클리어에너지(-8.64%) 등도 폭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원전주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수요 급증 덕분에 올해 들어 500% 이상 오르며 AI 시대의 전력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에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 시장 흔든 돈나무 언니: 발단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매도였습니다. 캐시 우드 CEO는 이날 원전주 오클로 주식을 5만 3천 주 넘게 팔아치웠는데요. 이를 본 투자자들 역시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며 동반 매도에 나섰죠.

💸 원전 수익화, 아직 멀었다: 올해 원전주는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난 우려 속에서 필수 에너지 테마주로 각광받았습니다. AI 열풍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매력이 주목받은 덕분이었습니다. 다만, 원전 기업 대부분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실제 수익이 발생하려면 수년은 더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입니다.

 

증시 버블, 조만간 붕괴한다?

🫧 주가 거품 심했다니까: 일각에선 이번 양자주·원전주 급락이 미국 증시 버블이 붕괴하는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율(버핏 지수)이 217%(9월 중순 기준)에 달할 정도로 주가가 과열된 만큼, 조만간 주식시장 전체로 하락세가 확산할 것이란 지적인데요. 닷컴 버블 당시에도 이 비율이 140%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찍은 바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여러 가지 측정 기준으로 볼 때, 주식 가격은 상당히 높게 평가돼 있다"라며 버블 우려를 나타내는 등 증시 고평가 논란이 이어져 왔죠.

🌈 이번엔 다르다?: 다만, 이번에는 과거의 버블과는 다르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실제로 AI 혁신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가, 대기업의 높은 수익 창출력과 낮은 부채 비율, 막대한 잉여현금흐름 등 구조적 요인도 긍정적이라는 건데요. 아직 AI 산업이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여전히 잠재력이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