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6가 개막했습니다.
- 시리를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AI로 개편하고, iOS 27도 공개했는데요.
- 하지만, 이번에도 그다지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애플 WWDC 2026, AI 앞세웠다
📱 WWDC 2026 개막: 8일(현지 시각),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를 개최했습니다. WWDC는 애플이 해마다 새 운영체제와 기능을 공개하고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행사인데요. 이날 새 운영체제 iOS 27에 적용될 새로운 AI 기능이 공개됐죠. 팀 쿡 CEO가 임기 종료 전 마지막 기조발표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시리의 변신은 무죄: 애플은 시리 AI와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 업데이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2011년 등장 이후로 가장 크게 개편된 시리가 눈에 띄는데요. 그간 간단한 명령만 수행하던 음성 비서에서 에이전트 AI로 변모했기 때문이죠. 시리의 두뇌 역할을 맡은 것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입니다.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도 속도와 검색 등 성능 개선이 이뤄졌죠.
에이전트 AI: 사용자의 지시를 이해한 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를 거쳐 목표를 수행하는 인공지능입니다. 단순히 답변만 하는 것을 넘어 정보를 검색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작업을 실행하는 등 비서처럼 행동할 수 있죠.
🏃 AI 지각생 벗어날까: 그간 애플은 AI 경쟁에서 구글,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앞세워 실시간 통역, 사진 편집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먼저 선보였는데요. 반면 애플은 2024년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개편된 시리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AI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죠. 이번 WWDC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은 배경입니다.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기기 내부에서 AI가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응답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아이폰·아이패드·맥에 탑재돼 글쓰기 보조·이미지 생성·시리 강화 등에 적용되죠.
시리도, iOS도 업그레이드
💡 한층 똑똑해진 시리 AI: 시리 AI는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이용자에게 익숙한 챗봇 형태의 AI로 거듭납니다. 화면에 보이는 내용은 물론 사진, 이메일, 메시지 등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까지 폭넓게 이해하는데요. 친구가 문자로 보낸 새 주소를 저장해 두지 않았더라도, 시리가 메시지를 검색해 길 안내까지 이어 주는 식이죠.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면 영양 정보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도 더해졌습니다.
↔️ 인텔리전스도 확장: 애플 인텔리전스도 발전됐습니다. 말로 고치고 싶은 부분을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사진을 보정해 주고,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는 열린 탭을 주제별로 자동 정리해 주는데요. 메시지 앱에 사용자의 말투를 학습 후, 답장을 대신 작성해 주는 스마트 답장 기능도 들어갑니다.
⚡ 빨라진 iOS 27: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는 속도 개선이 눈에 띕니다. 애플은 이번 버전에서 앱 실행 속도가 최대 30%, 사진 불러오기 속도가 최대 70% 향상됐다고 밝혔는데요. 작년 도입한 반투명 디자인 '리퀴드 글라스'의 경우, 투명한 정도를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게 개선됐습니다. iOS 27은 2019년 출시된 아이폰 11까지 지원해 폭넓은 호환성을 갖췄죠.
시장의 반응과 애플의 앞길은?
🤔 시장 반응은 글쎄...: 하지만, 시장은 다소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AI 분야에서의 발표를 봐도, 2년 전 예고했던 기능을 뒤늦게 구현한 것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이에 8일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89% 하락한 301.5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프라이버시는 괜찮을까?: 경쟁사 모델을 빌려 쓰는 만큼, 애플이 고수해 온 개인정보 보호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애플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시리 AI는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모델,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그리고 무거운 작업을 맡는 구글 제미나이로 일을 나눠 처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죠. 데이터가 기기와 자체 클라우드에서만 처리돼, 외부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더라도 모든 연산을 전용 서버 안에서만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개인정보를 외부에 넘기지 않고도 성능을 보완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외부 기술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 혁신 하드웨어는 어디로: 한편, 이번 행사에서 폴더블 아이폰이나 스마트 안경 같은 차세대 혁신 하드웨어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 공개를 기대했는데요. 약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가로 폭이 넓은 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등 구체적 사양까지 거론됐지만, WWDC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죠. 시장에 섣부른 메시지를 던지지 않으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곧 바뀌는 수장: 한편, 차기 CEO인 존 터너스가 오는 9월 1일 취임할 예정입니다. 쿡은 같은 날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는데요. 터너스는 이날 기조연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팀 쿡이 그동안 애플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핵심 제품 설계에 깊이 관여해 온 터너스 체제에서는 애플의 본격적인 하드웨어 개선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