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아서 헤이즈가 추천 코인을 몰래 팔아 개미를 '설거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신성한 삼위일체"라 극찬한 코인 4개를 며칠 만에 전량 매도했는데요.
- 개미들을 '출구 유동성'으로 썼다는 비판에 헤이즈는 "제값에 팔았을 뿐"이라 반박했습니다.
"신성한 삼위일체"라더니 전량 매도?
💰 크립토 거물의 추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설거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헤이즈는 X(엑스) 팔로워가 많고 발언 하나로 코인 시세를 움직일 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인데요. 지난달 22일 그는 하이퍼리퀴드(HYPE)·지캐시(ZEC)·니어프로토콜(NEAR)을 시장을 구원할 "신성한 삼위일체"라 극찬하며 대규모 매수 포지션을 잡았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하이퍼리퀴드(HYPE):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의 자체 토큰입니다. 중앙 거래소 없이도 선물거래를 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목받죠.
지캐시(ZEC): 거래 내역을 선택적으로 숨길 수 있는 프라이버시 특화 암호화폐입니다.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을 활용해 송금 정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죠.
니어프로토콜(NEAR):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목표로 개발된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샤딩 기술을 활용해 확장성을 높였으며 AI·웹3 서비스 인프라로도 주목받습니다.
📉 며칠 만에 입장 번복: 그런데 헤이즈는 불과 며칠 뒤부터 추천했던 코인들을 줄줄이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 4일 HYPE와 NEAR 보유분을 전량 매도했고, 5일에는 오차드 풀 해킹 논란을 이유로 ZEC마저 손절했죠. "계속 보유하겠다"라던 월드코인(WLD)까지 6일 하루 만에 던지면서, 2주 만에 추천 종목 4개를 모두 청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따라 산 개미는 손실: 문제는 그의 명성을 믿고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였습니다. 헤이즈가 매도하자 해당 코인은 곧바로 급락했는데요. 빗썸 기준 NEAR는 하루 만에 16%가량 떨어졌고, WLD는 전일 대비 약 19% 폭락해 0.43달러 선까지 밀렸습니다. WLD는 2024년 3월 사상 최고가였던 11.82달러 대비 96% 넘게 하락한 상태죠.
온체인 탐정의 출구 유동성 저격
🔍 자크XBT의 폭로: 이 흐름을 포착한 건 유명 온체인 탐정 자크XBT(ZachXBT)였습니다. 그는 헤이즈가 공개적으로 강세론을 펼친 직후 보유 물량을 대거 정리해, 추종하던 개미 투자자들을 이른바 출구 유동성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고 정면 비판했는데요. 출구 유동성이란 대형 투자자가 빠져나갈 때 그 물량을 받아주는 매수세를 뜻합니다.
온체인 탐정: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 내역을 추적·분석해 자금 흐름과 지갑 간 관계를 파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해킹, 사기, 내부자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하며 공개된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서를 찾아내죠.
📜 반복된 패턴 지적: 자크XBT는 네 차례의 매도를 한데 묶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NEAR HYPE ZEC, 이제는 WLD"라며 헤이즈가 지난 며칠간 팔로워로부터 얼마나 많은 출구 유동성을 확보했느냐고 따져 물었죠. 공개 발언으로 매수세를 끌어올린 뒤 그 수요에 맞춰 빠져나오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지적입니다.
💡 영향력의 그림자: 헤이즈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실제 수치로도 드러납니다. HYPE와 NEAR 청산을 알린 게시글 하나에만 3,300개가 넘는 좋아요와 536건의 인용이 달렸는데요. 이처럼 한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이는 구조적 취약성을 고래가 악용한 전형적 사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값에 팔았을 뿐" 헤이즈의 반박
🙄 정당한 거래라는 입장: 헤이즈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나는 단지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 제값에 팔았을 뿐"이라며 거래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매도 사유로는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향후 스페이스X와 오픈AI 등 대형 기업공개(IPO),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 AI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 등을 들었습니다. NEAR는 대표적인 AI 테마 코인으로 꼽히죠.
🧐 "판단이 맞았을 뿐": 이어 그는 만약 매도 이후 가격이 계속 올랐다면 사람들이 자신의 매도를 실수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는 우연히 자신의 거래 판단이 맞아떨어졌을 뿐이라는 거죠. 헤이즈는 과거에도 공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정리한 전례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남은 관전 포인트는: 이제 헤이즈가 예고한 '리얼리티 테스트' 에세이가 실제로 공개될지가 다음 쟁점으로 남았습니다. 그는 매도 배경을 곧 공개할 에세이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글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 글이 HYPE·NEAR 매도만 다룰지, 네 종목 전체와 자크XBT가 제기한 출구 유동성 논란까지 해명할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