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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은행도 푹 빠진 스테이블코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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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은행도 푹 빠진 스테이블코인 열풍

JUNE
이슈 한입2025-08-08

🔎 핵심만 콕콕

  • 빠른 송금과 결제를 앞세운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입법이 논의되며 시장 활성화 기대가 커지는데요.
  • 주요 기업과 금융사는 앞다퉈 관련 사업 및 제도 정비에 나서는 중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왜 뜰까?

🪙 안정적인 디지털 화폐, 스테이블코인: 기존 화폐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테이블코인을 향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집니다. 지난 7월 18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글로벌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제정되면서 수요가 몰린 결과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가총액 또한 지난 5일 기준 2,573억 달러를 달성하며 2,034억 달러였던 1월 1일 대비 약 26.5% 증가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안정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 'Stable'과 암호화폐를 뜻하는 'Coin'의 합성어로, 가치 변동성이 거의 없는 디지털 화폐를 말합니다. 기존 암호화폐는 가격의 변동성 때문에 일상적인 거래나 자산 저장 수단으로 쓰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결제, 송금, 자산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주목받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장점이 뭐야?: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은 거래가 빠르고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기존 결제의 경우, 카드 발급사, 카드 네트워크, 매입사 등 여러 중개 기관이 개입하는데요. 그만큼 수수료가 비싸고 결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해외 결제라도 하려고 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죠. 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중개 기관 없이 구매자와 판매자가 곧바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도 저렴한 데다가 시간도 크게 단축되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24시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은행 접근성이 낮은 국가나 지역에서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 거래에 참여할 수 있죠.

📑 국내 법제화 가능성은?: 한국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내세운 데 이어, 지난 5월 10일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총 3건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 심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국내 기업,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 본격화

🏢 네이버-업비트, 주도권 선점 나선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와 IT 기업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빠르게 협업에 나섭니다. 지난달 업비트와 네이버페이가 협업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죠. 네이버페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주도하고, 업비트는 거래·유통 및 기술 인프라를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 빗썸-토스도 손잡을까?: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토스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라 알려졌습니다. 빗썸은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10건이나 등록하며 금융거래 서비스 및 토큰 발행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총 2억 원 규모의 사업 모델 공모전을 열어 파트너사 발굴에도 나선 바 있죠. 토스 또한 김규하 토스 CBO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빗썸 측은 "특정 업체와의 협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한 발 물러서긴 했습니다.

🗨️ 카카오도 참전: 카카오페이도 관련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에 도전합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공동 TF장을 맡을 예정인데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6건, 4건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며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죠.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들의 참여 가능성도 높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 눈독 들이는 시스템통합 업계: 한편, 시스템통합(SI) 기업도 전략 대응에 나섰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하면 은행·증권·간편결제 플랫폼 등에서 기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을 시스템통합 업체가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LG CNS는 지난달 컨퍼런스에서 "예금 토큰 발행부터 결제까지 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죠.

 

금융권도 스테이블코인에 주목

🏦 월가는 스테이블코인 입문 중?: 지니어스법 통과 이후, 미국 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JP모건, 씨티,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가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 역시 다양한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 국내 금융사, 대응 협의체 가동: 국내 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KB금융 등 주요 금융사는 은행을 중심으로 카드, 증권, 손해보험사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를 운영 중인데요.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사업을 계획하는 한편 계열사 간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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