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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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기전자 및 소부장 기업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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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소부장 기업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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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등 반도체 부품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기전자주로 확산
📈 반도체 훈풍 퍼진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생각보다 더 강력하게 나타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증권 업계에서 내다보는 목표 주가 역시 각각 27만 원, 150만 원까지 치솟았는데요.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전기전자 종목으로도 상승세가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코스피 전기전자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0일까지 11.84%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11.18%)을 웃돌았고, 반도체 부품 기업 삼성전기(52.87%)의 상승률은 삼성전자의 두 배를 넘어섰죠.
🔍 3월도 상승세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비롯한 전기전자 기업들에 대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습니다. 대형 반도체 기업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데다가, 소수의 주도주에서 여러 업종으로 주가 상승세가 옮겨가는 순환매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AI가 고도화될수록 기술력을 가진 소부장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도 제기됩니다.
💹 K소부장 시총 130조 원 돌파: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근 1년 새 한국 100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시가총액도 2.5배로 불어나며 1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첫 거래일인 2025년 1월 2일 54조 3,622억 원이었던 소부장 시총은 이달 23일 기준 135조 4,618억 원으로 150% 가까이 늘었는데요. 이는 시총 3위 현대자동차(104조 원)와 4위 LG에너지솔루션(94조 원)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소부장, 주가 대폭발!
📊 시총 1조 기업 속출: 시총 1조 원 이상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작년 14개에서 36개로 급증했습니다. 유진테크, 테스 등 증착 장비 업체와 코리아써키트, 태성 등 인쇄회로기판(PCB) 업체가 처음으로 시총 1조 클럽에 들어간 영향인데요.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40% 넘게 급증했고, 마이크로컨텍솔(468%), 심텍(451%), 브이엠(420%) 등도 주가가 5배 넘게 뛰었습니다.
증착 장비: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해선 웨이퍼 칩 위에 매우 얇은 막을 여러 겹 층층히 쌓아 올려야 하는데요. 이때 사용되는 장비가 증착 장비로, 반도체 핵심 제조 장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 절연판 위에 구리 배선을 입혀 반도체, 콘덴서 등 부품을 고정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전자제품의 핵심 기반입니다. 반도체 칩이 만들어내는 신호를 원하는 곳까지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 기술력 좋으니 주가도 급등: HBM 핵심 장비인 열압착(TC) 본더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한미반도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년 초 8조 원대에 머물던 시가총액은 23일 기준 19조 4,400억 원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시총) 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는데요. 4세대 HBM용 웨이퍼에 얇은 박막을 씌우는 증착 장비를 공급하는 원익 IPS 시총 역시 1년 만에 1조 847억 원에서 5조 5,907억 원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 이수페타시스, 시총 2위로 껑충: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이수페타시스(353%)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칩 성능 검사용 초정밀 접촉핀 세계 1위 기업인 리노공업을 제치고 소부장 시총 2위 기업으로 올라섰는데요. 고성능 AI 서버에는 PCB 기판을 18층 이상으로 쌓아 올린 고다층기판(MLB)이 많이 필요한데, 현재 글로벌 18층 이상 MLB 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MLCC 가격 인상도 코앞
📈 무라타, 가격 인상 검토 중: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에 반도체 부품 가격도 오를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인데요. 글로벌 MLCC 업계 1위인 일본 무라타제작소(무라타)는 3월 말까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죠.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작년부터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전자기기 회로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출해 전압을 안정시키는 핵심 부품입니다. 스마트폰·자동차·서버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며, 크기는 작지만 성능과 내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 공급은 타이트, 수요는 폭발: 무라타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당분간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노리오 사장은 "자사의 최첨단 MLCC에 대한 문의가 현재 생산 능력의 두 배에 달한다"라며 "올해와 내년 공급이 매우 타이트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는데요. AI 서버에는 1대당 수십만 개의 MLCC가 필요한데, AI 서버 투자가 급증하면서 MLCC 수요 역시 급증한 영향입니다.
💰 삼성전기도 가격 올린다?: 무라타와 함께 AI용 MLCC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기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MLCC 평균판매단가(ASP)는 AI 서버·전장용 제품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무라타와 삼성전기 모두 공장을 100% 가동 중인 상황으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