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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에 테더까지 줄줄이 방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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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 타버트 서클 사장 ⓒ연합뉴스

서클에 테더까지 줄줄이 방한하는 이유

JAY
코인 한입2025-08-26

🔎 핵심만 콕콕

  •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 ‘서클’의 2인자 히스 타버트 사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금융지주 회장들도 만났는데요.
  •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실무진도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시장 공략 나선 서클

🛩️ 서클 사장, 한국 찾았다: 지난 21~22일,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는 물론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디지털 부문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주요 금융그룹 경영진을 만났는데요.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으로 꼽히는 두나무, 카카오페이 경영진과도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죠.

스테이블코인: 안전성을 뜻하는 ‘Stable’과 암호화폐를 뜻하는 ‘Coin’의 합성어로, 가치 변동성이 거의 없는 디지털 화폐를 말합니다. 기존 암호화폐는 가격의 변동성 때문에 일상적인 거래나 자산 저장 수단으로 쓰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결제, 송금, 자산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 한국 시장 엄청 중요해: 타버트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건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섭니다. 작년 하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7조 7천억 원으로, 작년 6월(56조 5천억 원) 대비 91% 급증하는 등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인데요. 업비트, 빗썸 등 국내 5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을 합하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8.82%에 달하죠.

😎 원화 스테이블코인, 못 할 거 없다: 타버트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적 경제 강국 중 하나이고, 디지털 자산 부문과 웹3 개발자 커뮤니티가 번창하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하면서 규제 필요성에 호응했고, 동시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할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 테더 저격한 타버트: 한편, 그는 경쟁사인 '테더'를 겨냥해 "서클은 경쟁사와 달리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엘살바도르에 본사가 있는 테더보다 자사가 미국 내 규제를 통과하기 적합하다는 건데요. 현재 테더(Tether)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1,670억 달러로 USDC(700억 달러)의 2.5배 수준이지만, 올해 글로벌 송금액 기준 USDC의 점유율이 43.71%로 USDT를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미국 내 실제 거래에선 USDC가 더 많이 활용되는 추세기 때문이죠.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어디까지 왔을까?

🏦 기업 속도전 가운데 입법은 제자리: 4대 시중은행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핀테크 기업까지 국내 기관들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국회에선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네 번째 발의된 상태이지만, 발행과 운영의 주체 및 방식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 한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한은도 스테이블코인 허용을 두고 신중론을 유지합니다. 지난 6월, 한은은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연동이 붕괴될 경우, 코인런(대규모 상환 요구)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국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 기능을 볼 때 미래를 위해 필요하지만, 점진적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간 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이 총재는 은행이 아닌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통화 정책 운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한편 일본은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금융청이 핀테크 기업 ‘JYPC’를 자금이동업에 등록하고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3분기 내로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새롭게 발행될 스테이블코인의 명칭은 ‘JPYC’로, 향후 3년간 약 1조 엔(9조 3,975억 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 중국도 논의 예정: 중국도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검토 중입니다. 오는 31일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허용 여부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간 중국은 가상자산을 강력히 단속하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통화 점유율이 2.88%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위안화 점유율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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