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10·15 대책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강남 3구 집값은 내리는 반면, 외곽과 경기 남부는 상승세가 이어지는데요.
- 정부는 연말 안정을 전망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10·15 대책 1년, 서울 집값은 더 올랐다
📈 평균 집값 17억 원 돌파: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10월 15억 5,694만 원이던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은 올해 9월 17억 325만 원으로 9.4% 올랐는데요. 평균 15억 원을 넘는 자치구도 9곳에서 13곳으로 늘어 서울 25개 자치구의 절반을 넘겼습니다.
📊 거래는 줄고 가격은 올라: 거래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대책 전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약 6% 줄었지만, 실거래가격지수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1.0% 상승했는데요. 10월 둘째 주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오르며 88주 연속 상승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 전월세까지 동반 상승: 전세와 월세도 함께 뛰면서 무주택자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대책 시행 후 50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9.7% 올라 시행 전 같은 기간(2.5%)보다 상승 속도가 4배가량 빨라졌죠. 전세 매물이 줄며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6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남은 내리고 외곽·경기 남부는 뜨겁다
🔻 강남 3구는 조정 국면: 규제가 집중된 강남권은 가격이 내리고 거래도 급감했습니다. 10월 둘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0.35%, 서초구는 0.27%, 송파구는 0.21% 하락했는데요. 대책 전후 거래량은 강남구가 34.0%, 마포구가 54.5% 줄어드는 등 한강벨트 지역의 거래가 반토막 났습니다.
🔺 외곽 중저가는 역대 최고가: 반면 서울 외곽 중저가 지역은 젊은층의 매수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9월 한 달에만 성북구가 1.61%, 노원구가 1.58% 올랐고, 도봉구와 금천구는 거래량이 60% 넘게 늘었습니다. 직방 조사에서는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의 54.7%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동대문구는 그 비중이 81.9%에 달했죠.
🏭 경기 남부로 번진 상승세: 집값 상승은 경기 남부로 빠르게 확산하는 중입니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값은 7.3% 올랐고, 화성 동탄구는 9개월 새 15.6% 급등해 전용 84㎡ 기준 1억 2,716만 원이 뛰었는데요.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 유입과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수원 영통 등 반도체 출퇴근권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입니다.
정부는 안정 전망, 전문가는 반대
🏛️ 정부 "집값 안정될 것": 정부는 집값이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강남 3구와 용산이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연말까지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성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12일 국감에서 금리 상승과 공급 확대로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집을 사지 않아도 손해 보지 않는다고 말했죠.
😤 실수요자들은 반발: 정책 책임자들의 발언에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반발은 커집니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13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올 코트 프레싱(전면 압박 수비)을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해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도 수요 억제보다 공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1만 7,000가구로 연간 적정 수요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죠.
🔮 전문가 전망은 정반대: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패스 전문위원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와 입주 물량 감소가 맞물려 전월세 가격이 다시 오르고, 강남권도 급매물이 소진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윤지해 부동산 평론가는 수도권 전역으로 퍼진 매수세가 부메랑처럼 고가 지역 가격을 다시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토지거래허가제를 풀면 집값이 급등할 수 있어 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죠.
토지거래허가제: 정부가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나 주택을 거래할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허가받은 주택은 일정 기간 직접 거주해야 하는 등의 의무가 부과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