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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둘로 쪼개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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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둘로 쪼개졌다고?

MINT
이슈 한입2025-11-25

🔎 핵심만 콕콕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후 증시에 재상장했습니다.
  •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와 함께 거래 첫날 약세를 보였는데요.
  •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삼성바이오로직스

🏢 둘로 쪼개고 다시 상장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4일 변경상장을 실시했습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고 재상장을 단행했는데요.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 부문을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임시주주총회 의결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끝에 24일 거래를 재개한 것이죠. 대체거래소에서는 두 종목 모두 오늘(25일)부터 거래가 다시 시작됩니다.

인적분할: 기존 회사의 사업 일부를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신설 회사의 주식을 기존 회사 주주에게 지분율대로 나눠주는 분할 방식을 말합니다. 이와 달리 물적분할은 기존 모회사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 인적분할, 왜 한 거야?: 이번 인적분할의 가장 큰 이유는 사업상의 이해상충 우려입니다. 기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바이오시밀러∙신약개발 사업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CDMO 사업부의 고객사가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쟁사와 겹치는 일이 생겼는데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당사의 기술이 경쟁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두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위탁개발생산(CDMO): CMO(위탁생산)와 CDO(위탁개발)를 합친 말로,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외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을 개발할 때 연구개발(R&D)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생산∙포장 등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산업 모델입니다. 생산 시설 구축에 들어갈 막대한 초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기존에 판매 중인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항체치료제, 단백질제제 등)의 특허가 만료된 뒤 개발·판매되는 복제약을 일컫는 말입니다. 보통 오리지널 의약품과 시장에서 함께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되죠.

💊 신약개발은 너희가 맡아 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부만을 조직에 남기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을 맡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주회사에 맡겨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넥스랩 등의 자회사를 소유하며,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신약 개발로 확장할 계획이죠. 지난 24일, 액면가 2,500원으로 약 2,488만 주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향후 긍정적인 전망 우세해

🧪 우린 CDMO에 집중할게: 이번 인적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신규 CDMO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인데요. 회사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CDMO와 바이오시밀러 등 각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이전보다 더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주가 200만 원 간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200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는데요. 분할 상장 이후 CDMO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1조 2,575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차오르죠.

🏭 공장 늘려 생산력 증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6공장 착공 소식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보유 중인 5공장 외에 추가로 6~8공장을 2032년까지 증설할 계획인데요. 완공되면 추후 생산능력은 132만 4,000L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현재 검토 중인 미국 현지 생산기지까지 확보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급망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시장 반응은 어땠을까?

👇 거래 첫날엔 하락세…: 하지만 기대와 달리,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24일 종가 기준, 시초가 대비 0.45% 하락한 178만 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 61만 1,000원을 형성한 뒤 28.23% 하락한 43만 8,500원에 장을 마쳤죠. 모회사와 신설법인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 과한 기대감, 먼저 반영됐나: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해상충 우려가 해소된 건 분명하지만, 바이오 업황∙글로벌 경쟁 가속화 등 주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또, 순수 CDMO 사업에 대한 과한 기대감이 기업의 실제 이익 성장 속도보다 앞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그래도 더 높아질 거야: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연이어 들려옵니다. 여러 증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수주 계약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분할 전보다 50~70%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향후 신약 개발 비즈니스 속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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