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는 올랐다: 이 와중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코인시장에선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이 쏠렸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테더(USDT)인데요. 코인 1개의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된 테더는 원/달러 환율인 1,400원대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오전엔 테더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장중 1,670원까지 치솟았죠.
빗썸에선 5,700원 넘었다?
👀 빗썸에선 무슨 일이?: 이날,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선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치솟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약 1,430원)의 4배 수준인데요.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뜻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격이 폭등한 겁니다.
🔥 대여 서비스가 화근?: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오른 이유는 빗썸 '코인 대여 서비스'의 허술한 구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자는 코인 대여 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별도의 가상자산을 빌릴 수 있는데요. 테더를 빌려 스테이킹(예치)해 이익을 내거나, 빌린 테더로 다른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투자자도 많았죠.
💥 대규모 연쇄 청산 발생: 이때 테더 가격이 급등하는 동시에, 다른 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빌린 사람들의 담보 자산이 강제 청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해, 거래소가 내가 맡긴 자산을 팔고 그 돈으로 테더를 사, 대출을 강제로 갚게 한 건데요. 이러한 강제 청산이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테더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렇게 늘어난 수요가 또 다시 테더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5천 원 넘게 오른 겁니다. 원래라면 작동했어야 할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 제기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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