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정체 탄로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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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정체 탄로 날까?

CHAE
코인 한입2026-04-22

🔎 핵심만 콕콕

  • NYT 존 캐리루 기자가 AI 분석으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영국 암호학자 애덤 백으로 지목했습니다.
  • 애덤 백은 이를 부인했지만, 캐리루 기자는 99.5% 이상 확신한다며 재반박했는데요.
  • 사토시 추적 다큐 '사토시를 찾아서' 공개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에 긴장감이 맴돕니다.

NYT가 추적 끝에 지목한 인물은?  

🔍 NYT, 미궁 속 인물 찾았다?: 뉴욕타임스(NYT)가 17년째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지목했습니다. NYT의 탐사보도 전문 존 캐리루 기자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출신 암호학자 애덤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가 사토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는데요. 18개월간 사토시가 남긴 수천 건의 인터넷 게시물과 이메일을 인공지능(AI)으로 정밀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죠. 월스트리트저널 재직 시절 퓰리처상을 2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저명한 기자의 보도인 만큼 큰 화제가 됐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2009년 비트코인을 창시한 후 17년째 베일에 싸여 있는 가상자산 체제의 정체불명 개발자입니다.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구현한 뒤 "비트코인의 미래를 보다 훌륭한 사람들에게 맡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홀연히 자취를 감췄는데요.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5.2%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로, 그의 정체와 자산 이동 여부는 현대 자본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거대한 변수로 주목받죠. 

📝 글쓰기 습관이 핵심 근거: NYT는 사토시와 애덤 백의 글쓰기 습관이 총 67개 지점에서 일치한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영국식과 미국식 철자를 혼용하는 방식, 복합명사에 하이픈(-)을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버릇, 문장 끝에 'also'를 붙이는 특유의 습관 등이 동일했는데요. 가상화폐 업계 3만 4,000명의 후보군과 비교할 때, 애덤 백과 사토시의 일치 지점은 두 번째 유력 후보의 2배에 달했습니다. 캐리루 기자는 "글쓰기 습관은 지문처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며 분석의 신뢰성을 강조했죠.

🤔 기술적 배경, 시간도 일치해: 애덤 백의 기술적 배경 역시 사토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백은 1997년 비트코인 작업 증명(Proof-of-Work)의 기초가 된 '해시캐시'를 발명한 인물인데요. 1990년대 무정부주의 성향 집단인 '사이퍼펑크' 회원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 가상 화폐를 구상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사토시가 등장한 후 온라인에서 침묵하다가, 사토시가 사라진 후 다시 활동을 재개한 시기적 일치도 주목받았죠.

 

비트코인 창시자 여부 두고 이어진 진실공방

🙅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 지목된 당사자인 애덤 백은 곧바로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백은 자신의 엑스(X)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사토시가 누구인지 모른다"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NYT가 제시한 증거들에 대해서는 비슷한 경험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 사이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습니다.  

💡 "99.5~100% 확신한다": 애덤 백의 부인에 캐리루 기자 역시 지난 17일 NYT 뉴스레터 인터뷰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그가 사토시가 맞다는 것에 99.5%에서 100% 사이로 확신한다"라며 그의 반박은 형식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하이픈을 문법적으로 필요할 때 쓰지 않고, 불필요할 때 쓰는 '병적인' 습관이 동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죠.

🎭 가명을 쓴 이유는?: 캐리루 기자는 사토시가 정체를 감춘 이유에 대해서도 추론했습니다. 애덤 백이 1990년대 정부의 통제와 감시, 검열을 벗어나고자 했던 프라이버시 지향적 무정부주의자 그룹의 일원이었단 점을 강조했는데요. 미국 및 다른 정부의 법적 보복을 두려워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서사를 위해서라도 익명이 필요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채굴되는 디지털 금처럼 기능하기 위해서는 익명성이 전제돼야 했죠. 

 

정체 드러날 우려에 긴장하는 시장

🎥 사토시 정체 폭로 다큐 예고: 한편 오는 22일 미국에서 사토시의 정체를 4년간 추적한 다큐멘터리 '사토시를 찾아서'(Finding Satoshi)가 공개됩니다. 이 다큐는 투자은행가 출신 NYT 칼럼니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윌리엄 D. 코핸과 사설탐정 타일러 마로니가 제작했는데요. 타일러는 블룸버그 방송 인터뷰에서 "4년간 전 세계에 걸쳐 수백 명을 인터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작가 벤저민 월리스도 15년간의 추적 결과를 담은 '미스터 나카모토' 책을 최근 출간했죠.

🚨 비트코인 급락 가능성: 다큐 공개로 사토시의 정체가 공개될 가능성이 나오자 가상자산 시장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4,70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사토시의 존재나 의도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을 떠받치는 '탈중앙화'와 '희소성' 서사가 무너지면서 코인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공개된 인물이 문제가 있는 인물로 밝혀진다면 비트코인 투자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죠.

💰 지갑 움직임에 촉각: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사토시 지갑의 비트코인 이동 여부입니다.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지갑에서 그가 보유한 천문학적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과잉공급 공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된다면, 각국 정부의 규제 압박도 커질 전망입니다. 일부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거나 외환보유고에 포함한 가운데, 창시자 정체 공개는 규제 당국의 감시와 조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사라진 것이 최고의 업적": 업계에서는 사토시의 익명성 자체를 지키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사토시가 훌륭한 첫 번째 일은 비트코인을 만든 것이며, 두 번째는 사라진 것"이라고 말할 정도인데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설립자 역시 "비트코인 창시자의 정체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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