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백화점 업계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 고환율에 외국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인데요.
- 핵심 점포 집중 등 체질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쟁 불황에도 백화점만 선방
📊 1분기 영업이익, 잇따라 상향 조정: 중동발 전쟁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했지만, 주요 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1월 1,708억 원에서 3월 1,912억 원으로 꾸준히 상향 조정됐는데요. 신세계 역시 같은 기간 1,418억 원에서 1,469억 원으로 전망치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1,009억 원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죠.
🏢 백화점 덕분에 살았다: 백화점 부문은 유통 그룹 전체의 실적을 떠받칩니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와 마트·슈퍼 부문의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하며 이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백화점도 연결 계열사 지누스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출 비중 55.8%에 달하는 백화점 부문이 약 10%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지탱하고 있죠.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요 26개 유통업체 매출 중 백화점 부문이 25.6% 늘어 대형마트(15.1%)와 편의점(4.0%)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 다른 유통업체와 뚜렷한 차별화: 백화점의 선전은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집니다. 중동 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침체하는 분위기지만, 백화점은 사치재 중심의 매출 구조인 데다가, 구매력이 있는 고객들의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아 실적 방어가 가능한데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라는 보완책도 쥐고 있어 내수 부진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었죠.
원화 약세, 오히려 좋아
🌍 외국인 매출 100~220% 폭증: 이번 실적 선방의 핵심 동력도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면서 외국인의 원화 구매력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폭증했고, 롯데백화점도 110% 급증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더현대 서울 역시 외국인 매출이 108%나 뛰었죠.
🎉 명품·패션 카테고리 대박: 고환율 기조는 특히 명품 등 고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부각했습니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0% 급증했고, 럭셔리 주얼리도 56% 늘었는데요. 여성패션(43%), 남성패션(21%) 카테고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여성 패션(120%), 스포츠(70%), 해외 명품(60%) 등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죠.
🧐 K컬처 효과도 한몫: 외국인 수요 급증에는 K컬처의 영향도 컸습니다. 1분기에는 BTS 관련 대형 이벤트 등으로 외국인의 방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백화점 매출 증가로 직결됐는데요. 관광객이 몰리는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매출이 3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65% 늘었습니다.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 백화점 업황의 매력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체질 바꾼다
🔍 상위 점포에 매출 쏠림 심화: 백화점 업계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냅니다. 핵심은 수익성이 검증된 핵심 점포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인데요. 롯데백화점은 잠실점(3조 3,010억 원), 본점(2조 1,863억 원), 부산 본점(1조 2,326억 원) 등 상위 3개 점포가 전체 거래액의 47.2%를 차지합니다. 신세계는 강남점이 3조 6,717억 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며 연 매출 1조 원 이상 점포 5곳이 전체 매출의 약 74%를 담당하죠.
💸 조 단위 투자, 복합몰이 중심!: 투자 방향도 크게 달라집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부산 프로젝트에 약 1조 4,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그룹 차원에서 2028년까지 총 1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잡았는데요. 백화점 3사가 현재 계획 중인 신규 점포 21곳 중 19곳이 체험·문화·외식 기능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형태입니다. 반면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정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2023년 이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롯데백화점 마산점 등 6곳이 폐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