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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검찰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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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검찰 고발 예정?

🔎 핵심만 콕콕

  •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과 관련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데요.
  • 하이브 측은 법률을 준수했다며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방시혁 의장 검찰에 고발?

📢 결단 내린 금융당국: 금융당국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을 증시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증선위에 해당 의견을 전달했죠.

🤔 새 정부 본보기 될까: 증선위는 오는 16일 정례 회의에서 방 의장과 관련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자조심의 결정이 뒤집히긴 어려울 거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는데요. 검찰 고발은 금융당국이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로 만약 이 결정이 확정되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당국이 주요 인사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내리는 첫 사례가 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증시 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위법 행위로 얻거나 회피한 이익이 50억 원을 넘을 때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죠.

📜 수사 진행 중이야: 한편, 방 의장에 대한 수사 및 조사는 경찰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모두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말 금감원은 방 의장을 소환 조사한 후 금융위에 검찰 고발이 필요하단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의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혐의 받는 거야?

😥 IPO 계획 없다고 했는데: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과 관련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습니다.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무렵 방 의장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안내했는데요.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하이브 주식을 방 의장이 하이브 간부들과 함께 설립한 사모펀드에 팔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를 믿은 벤처캐피털(VC) 등 기관 투자자들은 해당 사모펀드에 하이브 보유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데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 방식,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을 공개된 시장에 내놓아야 하기에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사모펀드: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 채권, 기업,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투자 위험도 큽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불특정 다수의 돈을 모으는 공모펀드가 있죠.

🤝 상장 준비 중이었어?: 하지만 금융당국은 당시 방 의장이 IPO를 위한 지정 감사인 신청 등 상장을 준비한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방 의장이 상장하기 전에 사모펀드와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계약을 맺은 사실도 드러났죠. 해당 계약 내용을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와 금감원 증권신고서에 모두 누락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 투자자 기만한 거야: 만약 기존 투자자가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이브의 IPO 당시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는데요. 상장 첫날 주가가 장중 35만 원을 넘으며 2배 이상 올랐죠. 방 의장과 사모펀드와의 계약이 증권신고서에서 빠지면서 이를 몰랐던 상장 초기 투자자들 역시 피해를 봤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계약 내용은 상장 직후 사모펀드가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하는데요. 실제 상장 이후 사모펀드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1주일 만에 15만 원 대로 하락했죠.

❓ 보호예수 우회하려 했나: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보호예수 제도를 우회하려고 사모펀드를 동원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보호예수는 대주주나 임직원 등 회사 주요 주주가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제도인데요. 방 의장 같은 대주주가 상장 초기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가 급락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려는 조치죠.

 

오너리스크에 하이브 주가도 흔들

📉 BTS 컴백 예정에도…주가 약세: 내년 봄 BTS가 완전체로 컴백할 것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하이브 주가는 출렁였습니다. 지난 3일, 방 의장이 금감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4.75% 급락하며 30만 원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후 반등에 난항을 겪으며, 지난 9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 내린 27만 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 소명 충실히 할게: 한편, 하이브 측은 현재 제기된 상장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금융당국과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함께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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