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차 치과위생사 '으니몽'의 1억 달성 현실 노하우
이제 저에게 집중하기로 했어요
안녕하세요! 5년 차 치과위생사 ‘으니몽’입니다 🦷
저는 원래 돈 쓰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그것도 저한테 쓰기보다 남에게 베푸는 쪽을 훨씬 좋아하는 성격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통장을 확인했는데, 잔액이 딱 3,200원이더라고요. 매일 마시던 바닐라 라떼 한 잔도 사 먹을 수 없는 돈이었어요. 그때 현타가 크게 왔던 것 같아요. '나는 그동안 뭘 위해 이렇게 썼지?' 싶더라고요. 남들에게 베푼 걸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정작 제게 남은 게 없었으니까요. 조금은 허무했달까요. 그래서 돈을 대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어요. 그때 떠오른 게, 오래전부터 미루던 목표였고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치아 교정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교정이라는 게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잖아요. 성인이 되면 제 돈으로 꼭 교정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늘 미뤄왔어요. 그런데 이 목표가 제 재테크의 출발점이 된 거 있죠? 막연히 아끼는 게 아니라 교정에 얼마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숫자가 생기니까,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쓰고 남은 걸 모으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방식으로요. 대학생 때 알바비로 80만 원쯤 받으면 주택청약에 10만 원은 꼭 넣었고, 부모님 용돈 20만 원과 생활비 20만 원을 뗀 나머지도 최대한 아껴서 저축했어요.
그렇게 모으며 살다가, 솔직히 취업하고 첫 1년은 돈을 정말 펑펑 썼어요. 회사 다니느라 고생한 나에게 보상해 준다는 핑계였달까요 😂 그런데 그 1년이 지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때 세운 목표가 '1억 원 모으기'였는데, 솔직히 그때만 해도 꽤 멀고 낯선 숫자였어요. 월급이 250만 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소비부터 줄였어요. 그 시작이 배달 음식을 끊는 거였고요. 습관처럼 시켜 먹던 음식값에 배달비까지 더하니 생각보다 큰 지출이더라고요. 눈 딱 감고 아예 끊어버렸죠. 다음으로는 충동 소비를 조절했어요. '사고 싶다', '살까?' 하는 마음이 들 때 바로 사지 않고 두세 번 다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오늘은 그렇게 갖고 싶다가도 하루만 지나면 굳이 필요 없어지는 물건이 많거든요. 순간의 충동이었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되는 거죠. 그렇게 매달 150만 원 이상은 무조건 떼어놓고, 남은 돈으로 한 달을 살았답니다.
1억 원을 모으면서 저축 습관 딱 세 가지만 지켰어요
그렇게 아끼고 모은 돈은 통장 세 개로 나눠 굴렸어요. 첫 번째는 정부가 지원해 주는 정책 상품이에요. 저는 청년도약계좌를 활용했는데, 이 상품은 2025년 12월로 신규 가입이 종료됐어요. 대신 2026년 6월부터 후속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나왔더라고요. 만 19~34세 청년이 월 최대 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6~12%를 기여금으로 얹어주고, 3년 만기로 최대 약 2,255만 원(우대형 기준)까지 모을 수 있어요. 기존 도약계좌가 5년 만기에 월 7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간은 짧아지고 정부 지원 비율은 더 커진 셈이에요. 같은 돈을 모아도 정부 혜택이 붙으면 결과가 확실히 달라지거든요. 이제는 정부 기여금 비율이나 우대금리 조건, 중도해지 시 불이익 같은 걸 미리 공부해 둔답니다. 몰라서 못 받는 게 제일 아까우니까요!
두 번째는 금리 높은 파킹통장이에요. 저축은행부터 시중은행까지 파킹통장 금리를 비교해 표로 정리한 다음, 높은 순서대로 돈을 나눠 보관했어요. 한곳에 몰아넣기보다 여러 통장에 분산하니까 예금자보호 한도도 챙길 수 있고, 금리가 바뀌어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마지막은 절세 효과가 있는 ISA 계좌예요. 일반 계좌로 투자하면 수익에 세금을 그대로 내야 하는데, ISA는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도 저율로 분리과세돼요. 같은 수익을 내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이 달라지더라고요. 투자는 국내 주식 60%, 해외 주식 40%로 나눠 하나하나 공부해 가며 시작했어요.
이렇게 세 가지 습관이 익숙해질 때쯤 돈 모으는 데 재미가 붙더라고요! 그렇게 직장인이 되고 3~4년을 눈 딱 감고 아낀 끝에, 원하던 목표 금액에 닿을 수 있었어요. 그때는 저도 '이게 되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잔고를 보니 1억 원이라는 숫자가 만들어져 있었죠 ㅎㅎ 물론 지금도 월급의 50~60%를 꾸준히 저축하고 있고요!
😎 으니몽이 월급 250만 원으로 1억 원 모은 비결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더욱 ‘아는 게 힘’이에요
사회 초년생 분들께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아는 만큼 돈이 남는다’는 거예요. 앞서 언급하긴 했지만 아무리 절약을 열심히 해도,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모르고 지나치면 그것만큼 아까운 게 없잖아요. 사실 이렇게까지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조건이 다 충족되는 청년 지원 제도가 있었는데, 신청 기간을 놓쳐서 목돈 2,000만 원을 그냥 놓친 적이 있거든요. 대상에 해당하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신청 기간이 끝난 뒤였어요. 그때 정말 너무 후회했어요. ‘조금만 더 관심 갖고 미리 알아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한동안 계속 남았죠. 그 뒤로는 새 정책 상품 소식이 들리면 소득 기준과 나이 기준부터 확인해 제가 대상자인지 따져봐요. 대상이 맞으면 신청 시작일과 마감일을 달력에 바로 등록해 두고요.
그렇게 정부 지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청년 노동자 통장을 활용했는데요. 매달 20만 원씩 1년간 240만 원을 넣었는데 만기 때 총 580만 원 넘게 받을 수 있었어요. 조건만 맞으면 안 할 이유가 없는 재테크였죠. 이 밖에 국민연금, 기후동행카드, 청약통장 소득공제,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같은 정보로 돈을 모으고 불리고 있어요. 돌이켜 보면 이런 제도들은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조건이 까다로워서 못 받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어요. 그래서 사회 초년생일수록 “이런 게 있구나”에서 끝내지 말고 본인이 직접 조건을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리고 싶어요
제 재테크의 최종 목표는…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저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게 궁극적인 목표죠.
예전에 돈을 모아서 부모님 여행 경비를 숙소비, 비행깃값, 식비까지 싹 다 내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아,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싶더라고요. 그 순간이 지금까지도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이에요 ㅎㅎ
큰돈을 벌어서 무언가 대단한 걸 이루기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돈 걱정이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지금처럼 하나씩 착실하게 모으고 배우는 게 결국 가장 빠른 길이라고 믿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