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통의 DM으로 인생이 바뀐 N잡러 '슈코'의 이야기
DM 하나가 제 직업을 바꿨어요
안녕하세요! 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N잡으로 월급을 넘겨 퇴사한 슈코입니다. 지금은 연남동에서 작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DM 하나가 제 삶을 바꾼 것 같아요.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정해진 삶을 반복하다 보니 늘 무료함이 뒤따랐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대학생 때 운영하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게 됐는데 ‘원고료를 줄 테니 제품을 리뷰해 달라’라는 DM이 눈에 띄었어요. 그 DM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죠.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에게,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날 유일한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N잡의 물꼬가 트였어요. 하나둘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총 4개의 계정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저의 첫 투자는 코로나19 때였어요
코로나19 때, 이모가 코인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지금 많은 분의 투자 자산이 된 그 코인이요.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 저는 재테크에 관심도 없었고, 투자 정보나 지식도 전무해서 코인이 낯설었죠. 그래서 코인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하고 확인이 생겼을 때 코 묻은 알바비 10만 원을 코인에 넣었어요. 그런데 열어볼 때마다 몇만 원씩 불어 있더라고요. 제가 직접 번 돈으로 투자해 보니까, 투자는 전문가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투자 관련 책이나 신문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죠. 지금은 미국 주식 70%, 국내 주식 20%, 코인 10%로 구성해서 투자하고 있어요.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건 아니지만, 꼭 지키고 있는 투자 원칙이 있어요. 우선, 절대 빚투(빚내서 투자하기)하지 않기. 또 한 가지는 추격 매수하지 않기예요. 사실 저도 작년에 급등주 추격 매수를 한 적 있어요. 비욘드미트라고, 미국의 대체육 기업에 100만 원의 투자금을 넣었는데 금방 300만 원까지 불어나더라고요. 늘어나는 숫자에 신나서 계속 매수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70%까지 떨어졌어요. 실적 부진이 거듭되다가 경영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폭락했거든요. 그 이후로 절대 추격매수, 빚투는 하지 않아요. 이 두 가지만 지켜도 하락장에서 멘탈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투자는 절대 남을 따라 하는 게 아니에요. 제 동생도 저를 따라 했다가 -50%의 손실을 낸 적 있거든요. 늘 본인의 소신껏 투자하는 게 중요해요.
파킹통장 이자 간과했다간 후회하실 거예요!
만약 제가 이제 막 재테크에 입문한다면 무조건 통장 쪼개기를 먼저 할 것 같아요. 돈이 안 모이는 가장 큰 이유는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해야지’라는 마음 때문이거든요. 제가 동생에게 알려준 첫 재테크도 통장 쪼개기였어요. 고정 지출이 어디서 얼마나 나가는지 파악도 안 되는 상태에서 돈을 모으면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치니까요.
가장 먼저 고정 지출을 파악하고,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걸어두세요. 비상금 통장, 생활비 통장, 저축 통장, 투자 통장 등으로 한 번만 나눠두면 앞으로의 삶의 질이 달라질 거예요. 이렇게 돈을 먼저 묶어두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돈도 자연스레 모이게 될 거고요 💸
어느 정도 돈이 쌓였다면 비상금 통장은 파킹통장으로 설정해 두는 게 좋아요. 대부분 월급이나 목돈이 생기면 이름만 비상금 통장인 일반 통장에 방치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일반 통장은 혜택이 적어서, 입출금이 수월하면서도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을 추천해요. 사실 저도 ‘이자 받아봤자 얼마나 하겠어’라는 생각으로 미뤄왔는데, 은행원이던 제 친구가 적극 추천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시작해 보니까 하루만 놔둬도 이자가 발생하고, 꺼내고 싶을 때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꺼낼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예금자 보호도 1억 원까지 가능하니,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다면 ISA 계좌부터 만드는 것을 추천해요. ISA에서는 ETF에 소액 투자하는 게 좋은데요. 개별 주식은 언제라도 망할 수 있지만, 미국 우량 기업 500개에 분산 투자해 주는 S&P500 ETF 같은 ETF는 망하기 쉽지 않거든요. 물론 이것도 본인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제 사업이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지금 연남동에서 과일 답례품 사업을 꾸려가고 있어요. 동생 커플이 과일 업계에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일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고,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과일로 사업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아직 사업 초기긴 한데, 간단한 컵과일부터 예단 과일, 첫인사 자리에 가져갈 과일, 어버이날 선물용 과일 등을 4계절 내내 선물하기 좋게 전달하고 있어요.
매일 새벽 3시에 가락시장에 가서 과일을 직접 보고, 당도 높은 과일을 구매해 6시에 연남동 매장으로 출근해요. 모든 일을 마치면 8시쯤 돼서, 그때부터 영상을 제작하고 있답니다. 하루에 4시간밖에 못 자긴 하지만, 나름대로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아무래도 지금의 가장 큰 목표는 사업 확장이에요.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포장 말고, 저만의 색깔을 담아 따뜻하면서도 다정한 포장 용기를 제작하고 싶거든요.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 클래스도 해 드리면서 많은 분들이 과일 답례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날이 오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