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로 4천 잃고 3억 번 사연은?
부동산 투자로 인생의 쓴맛도, 단맛도 봤어요
안녕하세요, 2030을 위한 재테크·자기 계발 콘텐츠를 만드는 부자람지입니다 🐹
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군 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다가 전역 후, 현재는 재테크·자기 계발 분야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전하고 있어요.
제가 본격적으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건 코로나19 때였는데요.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하던 시기, 저는 전담 병원으로 파견을 나갔고 그때 받았던 파견 특별수당을 미국 주식에 투자해 약 2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어요. 돌이켜 보면 이 경험이 제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이 됐죠.
저는 그 수익을 포함해 종잣돈 1억을 만들었고, “어차피 부모님 집이 있으니까 여차하면 들어가 살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깊은 공부 없이 부동산 갭투자를 진행했어요. 하지만 첫 투자가 완벽하진 않았죠. 처음에는 1년 만에 집값이 2억 원 가까이 오르며 상승장을 경험했지만, 이후 급락과 역전세를 겪으며 전셋값이 1억 5천만 원 하락하는 쓴맛을 맛봤거든요. 결국 4천만 원의 손실을 봤으니, 저에겐 혹독한 경험이었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준·원칙 없이 무지성 투기를 하면 하락장에서 견딜 수 없다”라는 진리를 절실히 깨달았고, 그 뒤로 저만의 기준을 세워서 투자하기로 다짐했어요. 가장 먼저 부동산 강의를 들으며 커뮤니티 사람들과 임장을 다녔고, 투자 시점의 데드라인도 정해 뒀죠.
그 다음엔 투자에 다시 발을 내디뎠는데요. 제가 가진 종잣돈으로 갈 수 있는 지역을 좁히고, 그중 매달 한 구씩 정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했어요. 평일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공부했고, 퇴근 후에는 카페에서 보고서를 작성했죠. 그렇게 평일엔 직장·교통·학군·환경·공급 등 데이터를 분석하는 손품 위주의 조사를 했다면 주말에는 단지별로 직접 걸어보며 임장을 나갔어요. 임장에 가서는 어떤 연령대가 많은지, 생활 인프라는 어떤지와 같은 동네 분위기를 체크했고, 선호 단지·호재·입지 강점 등을 정리하며 단지도 비교했어요. 이렇게 매달 100장이 넘는 보고서를 정리했고, 목표 매수 가격을 정해 두며 명확한 기준을 정해두니 원하는 가격대 매물이 나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서울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기에 성공했죠.
제가 3년 안에 3억 원을 모을 수 있던 비결은요…
사회 초년생이라면 첫 재테크를 시작할 때 감이 안 잡히실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사회 초년생을 한 번 겪어본 입장에서, 재테크는 점검과 기록이 핵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핵심을 세 가지로 나눠서 소개해 드릴게요.
1️⃣ 새어 나가는 돈부터 체크하기
재테크의 시작은 ‘나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 3개월 치의 카드 내역을 뽑아보고, 어느 부분에 소비를 많이 하는지 파악해 두는 게 좋아요. 그럼, 줄일 수 있는 고정비나 불필요하게 새어 나가는 돈을 점검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본인의 세전·세후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수 지출과 최대 저축 가능 금액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시간도 필요해요.
2️⃣ 선지축 후지출 구조 만들기
사실 1억 이하의 종잣돈을 모으는 단계에서는 투자보다 저축이 더 중요해요. 눈덩이도 일정 크기까지는 직접 손으로 뭉치고, 이후에 굴려야 하는 것처럼 자산도 일정 수준까지는 뭉쳐놓는 게 더 유리하니까요. 그래서 사회 초년생 때는 최대한 아끼고 저축하면서 돈 공부를 시작했어요. 받은 월급을 통장에 그대로 두면 저도 모르는 새에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월급이 들어오면 50% 이상을 자동이체해 둬서 저축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세팅했어요. 이후에 월급 외 추가 소득이 나와도 지출하지 않고 투자나 적금용 계좌로 보냈죠.
3️⃣ 직접 투자하며 시장 경험 쌓기
이미 5천만 원 이상을 모으셨다면 소액으로라도 시장을 경험해 보셨으면 해요. ‘투자’의 영역에 내 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어야 공부할 의지가 생기거든요. 투자할 때도 무작정 매수하기보단 내가 어떤 기준으로 매수할지, 언제 팔면 좋을지 등 재테크 계획을 간단히 생각하고 기록해 둬야 해요. 지나고 나니 그 과정 자체가 공부더라고요! 만약 어떤 것부터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 같은 지수 ETF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ISA로 적립식 투자로 경험을 쌓아가는 걸 추천해요.
5분만 투자하면 돈 관리가 한결 쉬워질 거예요
신혼부부 재테크의 핵심은 공동 목표 설정 및 공동관리라고 생각해요. 우선 공동 목표라 하면, ‘3년 안에 2억 원 모아서 내집마련’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말하는데요. 목표가 명확할수록 선택의 순간에서 우선순위를 잘 정리할 수 있고,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도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목표를 세웠으면 용도별로 통장을 쪼개두는 게 좋아요. 사회 초년생 때 했던 습관 그대로요ㅎㅎ 저희는 △생활비 통장 △활동비 통장 △고정비 통장 △비정기 통장 △교육비 통장으로 나눠, 예산에 맞춰 생활했는데요. 생활비 통장에서는 장보기, 생필품 구매 등 집 안에서 쓰는 모든 비용을 관리했고, 외식·데이트·카페·주유 등 집 밖에서 사용하는 돈은 활동비 통장에서 뺐어요. 이밖에 남편과 저의 보험료·공과금·주거비 등 매달 자동이체 되는 비용은 고정비 통장, 경조사·병원비를 비롯해 갑작스레 들어가는 비용은 비정기 통장에서 관리했죠. 마지막으로 강의·책·자격증 등 자기 계발에 쓰는 비용은 교육비 통장을 거치도록 했어요.
이렇게 월급을 용도에 맞게 나누고, 용도별 금액을 정해두면 ‘왜 돈이 부족한지’가 한눈에 보일 텐데요. 그럼, 부부가 돈을 함께 관리하기에도 훨씬 편할 거예요.
100일 동안 본인의 목표를 100번 써 보세요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게 있을 땐 100일간 목표 100번을 쓰고 있어요. 이 습관이 계속되면,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저는 어릴 적부터 자기 계발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부터 10년 뒤 제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즐겼거든요. 지금도 아침마다 긍정 확언을 하고 목표를 쓰는 시간을 꼭 가지려 노력하는데, 그렇게 적어둔 목표들은 신기하게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서울 아파트를 사겠다는 목표도 그렇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4개월 안에 1만 명 달성”을 적었던 것도 그렇고요. 목표를 세우고 나면 항상 목표를 위해 해야 하는 행동들에 집중할 수 있는데, 그걸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에 가까워져 있었어요. 그러니,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100일 동안 목표 100번 쓰기를 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먼저 걸어본 사람으로서, 진심이 담긴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제가 걸어가는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나누며 저보다 뒤에 걷고 있는 분들에게 ‘먼저 걸어본 사람’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음, 제 목표는 단순히 돈 많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에요.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마음까지 풍요로운 부자가 되고 싶거든요. 그리고 그 여정에서 제가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혼자 가지지 않고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교육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지금의 제 꿈이에요.
여기서 제 가치관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저는 ‘내 주변 가까운 다섯 사람의 평균이 내 수준이다’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주변에서 진짜 부자를 볼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정말 원하는 ‘부’를 달성하게 된다면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학교에선 가르쳐주지 않는 자본주의의 현실, 돈 공부, 부의 마인드, 성장 마인드셋을 편하게 나누고 싶어요.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따뜻한 공간에서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