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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차 디자이너 '별탱'이 말아주는 재테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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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차 디자이너 '별탱'이 말아주는 재테크 이야기

LEGGO
2025-09-06

그저 '내 것'을 하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재테크와 직장인 공감툰을 그리고 있는 별탱입니다 🎨 낮에는 디자이너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직장인 눈높이에 맞춘 돈과 회사 생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그렇게 산 지도 벌써 4년이 됐네요.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어요. 그저 “내 것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죠. 인스타툰을 그리기 시작했을 당시, 저는 한 스타트업에서 유일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어요. 회사에서 필요한 모든 디자인 일을 혼자 다 맡았죠. 로고, 브랜딩, 인테리어, 심지어 사소한 문서 디자인까지… 그런데 일을 처리하면서 문득 깨달았어요. “아, 내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결국 이건 내 것이 아니구나”하고요. 회사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낀 건 맞지만,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 제 생각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일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제 손으로, 제 생각으로 만들어 나갈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인스타툰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인간관계 고민이나 자존감 관련 심리 툰을 위주로 올렸어요. 그때는 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저 자신을 정리하고 성장하는 게 중요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가 찾아오고, 제 관심사와 경험이 확장돼 카테고리를 바꾸게 됐죠.

코로나19 때, 주식시장에 개미들이 들어오며 한바탕 주식 붐이 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저도 그 시기에 투자에 뛰어든 평범한 개미였어요. 처음엔 공부도 안 하고 그냥 투자했죠. 매번 주가가 오르니 ‘혹시 내가 투자의 천재?’라는 생각도 들고, ‘재테크를 왜 이제 시작했지?’ 하며 후회하기도 했어요. 언젠가 묻어둔 주식을 몇 년 뒤 열어보니, 200% 넘게 오른 것도 있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아, 투자는 해야 하는 거구나.’ 마침 그때 새로운 인스타툰 소재를 찾고 있던 시기였는데, ‘돈과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주면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재테크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파기 시작한 거예요. 

여전히 제 인스타툰이 단순히 재미만 주는 콘텐츠를 넘어서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때로는 배우는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어요.

 

회사에 출근하면 뉴스레터 먼저 봐요

30대가 되니, 자연스레 경제와 사회 전반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열정은 늘 있는데, 정보를 찾으려니 방대한 정보가 정리되지 않은 채 다가와서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계속 미루게 됐고요 😅

그러던 중, 데일리바이트를 알게 됐어요. 데일리바이트는 일반 뉴스와 달리 핵심 내용만 쏙쏙 정리돼 있어서 경제와 사회의 흐름을 가볍게 파악할 수 있잖아요. 재테크를 할 때에도 경제, 외교, 사회적 사건 등 세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하는데 이 맥락을 잡는 데 데일리바이트 만한 게 없더라고요. 뉴스레터를 읽고, 궁금한 부분을 추가로 검색하며 다양한 의견을 접하다 보면 ‘진짜 어른이 되어 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답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실 텐데, 다들 출근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하진 않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ㅎㅎ 제 루틴은 출근 후 자리를 정리하고,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며 데일리바이트 뉴스레터를 읽는 거거든요. 이렇게 루틴을 정해 두고 하루를 시작하니 뉴스레터도 빼놓지 않고 읽을 수 있고, 세상의 흐름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추천하는 두 가지 재테크는요...

제가 재테크툰을 그린다고 해서 특별한 재테크 능력이 있는 건 아니에요. 제게 재테크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오늘의 나와 미래의 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거든요. 작은 관리와 선택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미래의 삶이 조금이나마 안정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은 기본적으로 월급을 꼼꼼히 관리하고, 고정 지출 외 변동 지출을 체크하는 것에 집중해요. 가끔 ‘이번 달 좀 많이 썼다’ 싶으면 ‘다음 달의 내가 조절하자’라고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죠.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기도 하고요!

사회 초년생이라면 “투자할 돈이 없는데 투자를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소액이라도 투자 경험 자체를 시작해 보는 걸 적극 추천해요. 요즘은 1,000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소액 투자 서비스도 많거든요. 이렇게 적은 금액으로라도 수익과 손실을 직접 경험해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와 투자에 관심이 생기고,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예요.

또 하나 추천해 드리는 재테크는 퇴직연금 투자예요.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받고 계실 텐데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내 퇴직금은 얼마 안 되니까 투자 안 해도 돼’라고 생각하시는 건 너무 아까운 생각이에요.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으니 지금부터 투자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시간이 지나 갑자기 큰돈이 생긴다고 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퇴직연금 중에서도 근로자가 직접 운영하는 퇴직연금이에요. 운영 수익이 있다면 납입금에 운용 수익까지 더한 금액을 받을 수 있죠. 즉, 근로자가 투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받을 연금이 달라지는 구조예요.  

 

다들 급여 명세서 제대로 읽고 계신가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내가 먼저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그중에서도 사회 초년생이라면 분명 헷갈릴 테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게 ‘급여 명세서’를 제대로 읽는 방법인데요.

 급여 명세서에는 매달 공제되는 4대 보험부터, 나중에 연말정산에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지까지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먼저 궁금해하지 않으면 누구도 쉽게 알려주지 않죠. 사실 저도 예전엔 월급 액수에만 관심이 있었고, 명세서를 자세히 들여다볼 생각조차 안 했어요. 그러다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왜 내 월급은 생각보다 적을까?’라는 의문이 생겼고, 그때 비로소 급여 명세서를 뜯어보고 이해하게 됐는데요.

우선 급여 명세서에서 가장 먼저 볼 건 ‘총지급액’과 ‘실수령액’이에요. 그럼, 두 금액 사이에 차액을 보실 수 있는데요. 그때 빠져나간 돈이 바로 공제 항목이에요. 공제 항목은 고용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이렇게 4개의 보험과 나라 살림에 쓰이는 소득세, 지방 소득세 이렇게 나뉘죠. 이때 소득세와 지방 소득세는 연말정산 때 환급받을 수 있어요! 이제 감이 조금 잡히시나요?

👀 별탱이 알려주는 급여 명세서 제대로 보는 법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거예요

저는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실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즐거웠던 일이나 좋아했던 순간들을 금방 잊어버리거든요. 그런데 그때그때 기록을 해두면, 나중에 다시 꺼내 보면서 ‘맞아, 그때 되게 즐거웠지’ 하고 다시 웃을 수 있더라고요. 저한테 기록은 단순히 ‘메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잊고 지나가기 쉬운 순간들을 붙잡아두는 방법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인스타툰도 제가 알게 된 정보나 경험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어요. 인스타툰을 시작한 후, 저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비로소 제 이야기를 나누고, 성장과 경험을 기록하는 사람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거든요. 저에게는 기록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공감이나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앞으로는 정보뿐만 아니라 제 진짜 모습을 더 많이 담아서 기록해 보고 싶어요. 소소한 하루의 생각, 사소하지만 웃겼던 순간들, 또 제가 놓치고 지나갈 뻔했던 감정까지요! 그런 기록들이 쌓이면 나중에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제 삶을 조금씩 기록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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